대우조선 채무재조정 관련 산업은행과 이견 상당히 좁혀
투자위원회서 조정안 수용되면 P플랜 없이 자구계획 추진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안 수용 여부를 두고 산업은행과 마라톤협상에 나섰던 국민연금이 양사 간 이견을 상당히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KDB산업은행과 저녁 늦은 시각까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국민연금이 대우조선의 채무재조정안을 수용하게 되면 오는 17~18일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도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결정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돼왔다.
채무재조정안 수용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던 국민연금은 지난 13일부터 지속된 산업은행과의 협상을 통해 이견을 상당부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전보다 견해차이를 좁히는데 성공했다”며 “협상 이후 투자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인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월요일인 17일 사채권자 집회가 예정돼 있어 국민연금은 주말인 15일에라도 투자위원회를 열고 입장을 정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대우조선의 채무재조정안을 수용할 경우 대우조선은 단기 회생절차인 P플랜(Pre Packaged Plan)에 돌입하지 않고 자구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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