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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304명의 국민이 사라진 그날"…2만명 함께 한 세월호 '기억식'

  • 송고 2017.04.16 16:52 | 수정 2017.04.16 16:52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대선 후보들 "참사 되새기고 교훈 기억해야"

시민걷기 행사·부활절 예배 등 종일 이어져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행사 '기억식'이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에서 2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행사 '기억식'이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에서 2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행사 '기억식'이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에서 2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유가족과 시민, 남경필 경기지사, 대선 후보들이 모여 다시는 그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결의를 다졌다.

4·16가족협의회, 안산시 등이 공동 주관한 행사에는 유가족과 시민, 남경필 경기지사, 이재정 경기교육감, 제종길 안산시장, 교육부차관 등 각계각층의 인사 2만여명(경찰 추산 8000여명)이 참석했다.

'5·9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등 대선 후보 4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기억식은 오후 3시 안산시 전역에 울려퍼진 추모 사이렌에 맞춰 참석자들이 묵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소선합창단의 공연, 유가족 대표와 주요 인사 추모사, 추모시 낭송, 기억식 주제 영상, 뮤지컬 배우·노래패·가수의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기억식은 무대 양쪽 편과 객석 중간 열 옆에 마련된 대형 멀티비전 3대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준비된 의자(5000개)가 부족해 많은 추모객이 선 채로 기억식을 지켜봤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우리는 아이들과 304명의 국민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개선이 이뤄질 때 참사로부터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참사의 교훈을 기억할 때 안산, 대한민국의 따뜻한 봄을 회복할 수 있고, 안산은 416안전공원 건립을 통해 안전공원 도시로, 국민권리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세월호가 바닷물에 가라앉은지 1073일 만에 우리 앞에 돌아왔다"며 "이제 갈등과 분쟁을 끝내고 갈라졌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다시는 이러한 슬픔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선 후보들도 세월호 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참사를 새기고 교훈을 기억하기 위해 하겠다 입을 모았다.

4명의 대선 후보들은 전명선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제의로 서로 손을 맞잡고 이 자리에서 한 발언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3년 만에 화창한 날씨 속에 4·16 세월호 추모일을 맞은 가운데 추모객들은 세월호 인양에 이은 미수습자 귀환을 기원하며 진상규명과 함께 안전사회로의 진전이 이뤄지길 거듭 다짐했다.

추모제가 끝난 뒤 유가족과 참석자, 시민들은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기리며 분향했다.

앞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시민들은 오후 1시부터 안산역 앞 광장, 중앙역 맞은편 월드코아광장, 와동체육공원에서 각각 출발해 합동분향소까지 각 4㎞가량을 행진하는 시민걷기 행사를 했다.

안산 시민사회단체인 '4·16 안산시민연대'는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16 안전공원의 화랑유원지 건립을 촉구하고 분향소 주변에서 시민 서명을 받았다. 유족들도 화랑유원지에 희생자 봉안·추모 시설을 갖춘 4·16 안전공원을 조성해 희생자를 기억하고 후손에게 안전을 교육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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