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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힘든데 한화까지"…LCC, 속 앓이

  • 송고 2017.04.17 15:26 | 수정 2017.04.17 15:27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올해 신생 LCC 5개사 신규 취항 예정…한화그룹 K에어항공에 160억원 투자 '관심'

운항 노선 주요 인기 국내·국제선으로 쏠림 현상 두드러져…"출혈경쟁 우려"

ⓒ연합뉴스

ⓒ연합뉴스


LCC업계가 잇단 신생 업체들의 시장 진출 예고에 속 앓이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그룹까지 K에어항공에 투자하며 시장 진입의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시장 포화에 따른 과잉경쟁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현재 주요 인기 국내·국제 노선으로의 운항 쏠림 현상으로 '제 살 깎아 먹기'식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과잉 공급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도미노 위기를 맞게 될까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취항을 예정하고 있는 항공사는 남부에어, 플라이양양, 에어대구, 포항에어, K에어항공 등 총 5개사다.

포항에어는 경북 포항을 기점으로 한 항공사로 올해 1월 법인 설립을 마쳤으며 소형항공기 도입으로 제주, 서울 등 국내선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K에어항공은 에어버스 항공기(A320ceo) 8대를 주문한데 이어 이달 국토부에 운송면허를 신청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향후 청주를 거점으로 동부아시아 지역을 잇는 국제노선을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한화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신생 LCC인 'K에어항공'에 재무적 투자를 단행해 업계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이번 투자가 항공사 운영이 목적이 아닌 재무적인 투자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한화그룹이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만큼 직접적인 항공시장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은 항공기 엔진과 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방산업체로 항공엔진 부문 매출 비중이 40%에 이른다. 케이에어항공이 실질적으로 운항에 들어갈 경우 부품 조달 등을 통해 한화테크윈 엔진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업계는 현재 LCC간 주요 인기 국내·국제 노선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노선이 과잉 공급될 경우 일어날 출혈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신생 LCC들 모두 국내선을 위주로 선 취항한 뒤 국제선으로 운항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업체간 '치킨게임'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어포항

ⓒ에어포항


일례로 국내선의 경우, 인기 노선인 김포~제주 노선에는 거의 모든 LCC들이 취항해 운항하고 있어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업체들은 수요가 몰리는 특정 기간에는 약 1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으로 제주행 항공권을 내놓으며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도 불사하고 있다.

국제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수익성이 높아 운항이 활발히 이뤄졌던 '일본 노선'의 경우 중국 발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해당 노선에 대한 증편이 더욱 집중되면서 출혈 경쟁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LCC업계 관계자는 "모회사가 있는 LCC들은 재무적으로 어려울 때 최후의 수단으로 모회사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바로 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미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화그룹이 항공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면 이 같은 현상은 더 심화될 수 밖에 없고 이 때문에 업계 전체가 공멸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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