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넷마블, 글로벌 공략 탄력 받나?

송고 2017.04.18 13:32 | 수정 2017.04.18 14:04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오는 4월 25~26일 공모주 청약 예정

'리니지2 레볼루션' 중국·일본 시장 하반기 진출 준비중

18일 열린 '넷마블게임즈 IPO기자간담회'에서 권영식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넷마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넷마블이 상장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모자금을 통해 규모 있는 회사를 대상으로 M&A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넷마블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모자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넷마블과의 시너지 효과 좋은 개발사 및 주요 IP 회사 중심으로 적극적인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넷마블은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게임업체로 성장한 핵심 경쟁력 5가지로 균형 잡힌 게임 포트폴리오, PLC 장기화 역량, 우수한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 검증된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 탁월한 재무 성과 등을 꼽았다.

넷마블은 지난 2~3월 두 달 연속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통합 기준 글로벌 3위의 퍼블리셔에 오를 정도로 동서양에서 동시에 성공을 거둔 독보적인 게임업체로 성장했다.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은 지난 2014~2016년 평균 매출 성장률 104%를 기록해 국내 인터넷 및 주요 글로벌 게임 업체들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는 PC온라인 게임과 동일한 퍼블리싱 모델을 모바일에 적용해 효과적인 PLC 관리 및 운영은 물론 유저 성향 및 트렌드를 분석해 장르를 선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체는 단일 게임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넷마블은 전체 매출 대비 5%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이 총 6개에 이를 정도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출시한 지 3년 이상이 된 장수 게임의 예를 들어 넷마블의 PLC 관리능력도 국내외 경쟁사를 뛰어넘는 넷마블의 경쟁력이다.

실제 2003년 6월 출시한 모두의마블은 출시 32개월 만인 2016년 2월 역대 최고 매출을, 세븐나이츠는 2014년 3월 출시 이후 28개월 만인 2016년 7월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앞으로 넷마블은 세계 최고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중국 및 일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권 대표는 "올해 하반기는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레볼루션의 성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일 것"이라며 "현재 철저한 현지화 및 퍼블리싱 전략하에 출시를 준비 중이며 블레이드&소울, 펜타스톰, 세븐나이츠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게임업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달 2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지난 1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IR을 진행 중이며 오는 25~26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12만1000원~15만7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조513억원이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상장 앞둔 넷마블, 글로벌 공략 탄력 받나?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