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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객실내부 '처참'…내부 사진 공개

  • 송고 2017.04.18 14:40 | 수정 2017.04.18 14:40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철재 벽과 기둥만 남아

붕괴 가능성 염두해 작업 진행

ⓒ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지 약 3년이 흐른 18일 세월호 객실은 철재 벽과 기둥만 남기고 내부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8일 수색계획을 발표하면서 객실이 있던 A데크와 B데크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객실과 객실, 복도를 구분하던 간이벽체는 버텨내질 못했고 남아난 집기류도 없었다. 전부 세월호 좌현(왼쪽면)으로 쓸려 내려갔다.

수습본부는 선내 사전 탐색 결과 A데크 좌현쪽에 최대 7m 높이의 장애물이 쌓여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세월호는 침몰하면서 좌현이 해저면에 닿고, 우현이 수면을 향하게 옆으로 누웠다.

A데크 객실사진을 확인한 결과 3년 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철판이 늘어져 있고, 철근이 튀어나와 있다. 철재 벽과 기둥은 뻘겋게 녹슬었다. 객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회색빛 펄로 뒤덮였다.

B데크도 상황은 같다. 형태만 봐서는 객실과 로비, 식당, 주방 등 도면도를 보고 구분할 수가 없다.

수습본부는 당장 붕괴 위험이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후 만약의 가능성을 가정한 뒤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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