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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자동차업계 초긴장…“올 것이 왔다”

  • 송고 2017.04.19 06:00 | 수정 2017.04.19 08:40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자동차 무관세로 5년간 대미수출 ‘짭짤’… 고관세 현실화시 타격

특히 현대·기아차 충격 클듯… 그럼에도 정부 “긴장할 필요 없어”

자동차 수출 선적 모습, 본문과 무관함.ⓒEBN

자동차 수출 선적 모습, 본문과 무관함.ⓒEBN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선 의지를 밝히면서 국내 자동차업계가 초긴장 속으로 빠져들었다.

한·미 FTA 체결 이후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업종 중 하나인 데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17일 한·미 FTA와 관련해 “재검토(review) 및 개정(reform)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5년 전 한국과 FTA 체결 후 무역적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교역관계에서 우리에게 부족한 것에 대해 솔직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조만간 국내 자동차기업에 고관세 등을 물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자동차 기업들은 한·미 FTA 발효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고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 분야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154억9000만달러다. 이는 전체 수출액의 약 23% 비중으로 국내 수출산업 분야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자동차 분야 수출액의 경우 미국과 FTA를 수출한 후 5년간 12.4% 늘었다.

미국이 한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때도 무관세 혜택을 받지만 미국은 지난해 16억달러가량을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고관세가 현실화 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기업은 단연 현대·기아자동차다.

국내 수출물량의 90% 이상을 책임지는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에 육박한다.

전체 해외판매에서도 미국 시장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현대차가 33.2%(33만5762대), 기아차가 30.6%(33만2470대)에 달한다. 중국과 더불어 1, 2위를 다투는 규모다.

그렇지 않아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실적 부진에 이어 올해 150만대에 육박하는 대규모 리콜사태 및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불매운동 등으로 당장 1분기 실적 개선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와 정부는 당장 한·미 FTA 개선과 관련된 구체적 발언은 나오지 않은 만큼 동요할 필요는 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도 상황은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펜스 부통령 발언 맥락을 보면 당장 조치한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해석되는 만큼 미국 행정부의 검토 결과 이후의 조치에 대해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재검토 개정 발언을 반드시 재협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FTA의 상호 호혜적 성과를 미국에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협정 재검토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도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고관세를 물리면 국내에 유입되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관세가 높아지기 때문에 미국도 실익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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