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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비즈'vs 롯데 '관광'…'4성급 호텔' 절대강자는 누구?

  • 송고 2017.04.19 14:27 | 수정 2017.04.19 18:04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신라스테이, 지난해 첫 흑자전환…비즈니스 중심 임차방식 주효

롯데호텔, 롯데시티 및 L7호텔 중심 올해 1400억원 매출 올려

(왼쪽)신라스테이울산, (오른쪽)롯데시티호텔명동ⓒ호텔신라 및 호텔롯데

(왼쪽)신라스테이울산, (오른쪽)롯데시티호텔명동ⓒ호텔신라 및 호텔롯데


지난해 호텔업계 선두 그룹인 호텔신라와 홋텔롯데가 4성급 호텔사업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호텔신라가 전개하는 '신라스테이'는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호텔롯데는 자사 4성급 호텔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두 기업 모두 4성급 호텔사업을 비즈니스 고객 중심으로 운영 중이지만 호텔롯데의 경우 주요 관광 상권인 명동에 '롯데시티호텔'과 부띠크 콘셉트인 'L7호텔'을 중심으로 글로벌 관광객 수요층을 함께 흡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라스테이, 4년 만에 흑자전환…비즈니스 거점지역 임차방식 주효
19일 호텔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라스테이는 지난해 매출 605억원으로 전년 대비 88.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4억8600만원을 내며 사업 시작 후 만 4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 경기도 화성에 '신라스테이 동탄'을 오픈하며 4성급 호텔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서울 주요 비즈니스 거점 지역인 역삼(2014년)·서대문(2015년)·마포(2015년)·광화문(2015년)·구로(2016년) 등 지역으로 연이어 진출하면서 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지방 도시로는 제주(2015년)·울산(2015년)·천안(2016년)까지 포함해 지난해 총 9개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호텔신라는 이달 서울시 서초와 부산 해운대를 오픈하며 올해까지 총 10곳이 넘는 신라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4성급 호텔 사업의 특징은 자사 소유가 아닌 임차를 통한 위탁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즉 비즈니스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건물 임대를 통해 호텔신라가 관리·운영을 담당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이러한 시스템은 주요 경쟁사 보다 상대적으로 투자비용 면에서 초기 진입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라스테이는 지난 2014년 매출 64억원에서 2015년 322억, 지난해 605억원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업계는 단기간에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선 요인을 공격적인 투자와 이러한 임차 사업 시스템을 꼽았다.

호텔 롯데 관계자는 "이달 두 곳에 오픈한 서초와 해운대 지점을 통해 신라스테이의 1차적인 확대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며 "향후 다각적인 비즈니스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시티호텔, 지난해 매출 1400억원 추정…명동 관광상권 고객 흡수
호텔롯데는 지난해 4성급 호텔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 측은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체 호텔사업부문 매출에서 4성급 호텔이 차지하는 비중이 연간 18~20% 안팎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호텔사업부의 총 매출은 7309억원으로 단순 계산 시 4성급 호텔의 지난해 매출은 총 1315억원~1461억원으로 추정된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구체적인 4성급 호텔 매출을 공개할 수 없지만 대략적인 수치는 그와(1400억원) 상응한다"고 설명했다.

매출 기준 국내 로컬호텔 1위인 롯데는 호텔신라보다 앞서 2009년 4성급 호텔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 마포(2009)를 시작으로 김포공항(2011)·제주(2014년, 5성급)·대전(2014년)·구로(2014년)·울산(2015)·명동(2016년) 등 이달 현재 총 7곳에서 '롯데시티호텔'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L7'호텔은 롯데가 전개하는 또 다른 4성급 부띠크 브랜드로 롯데시티호텔 명동과 함께 해외 관광객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지난해 초 L7 오픈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은 "L7이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는 등 초기 성과에 따라 이후 해외에 위탁경영으로 진출할 수 도 있을 것"이라며 관광층 고객 확보를 강조했다.

같은 시기 홍성준 롯데시티호텔 명동 총지배인도 "서울시내 주요 관광지와 가깝고 편리한 접근성으로 비즈니스와 레저 여행객에게도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업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실제 시티호텔 명동은 고층을 선호하는 기업체를 위해서 16∼25층을, 욕조를 선호가 높은 일본 자유여행객을 위해 5∼9층을, 흡연이 가능한 룸을 선호하는 중국 관광객을 위해서 10∼15층을 제공하는 등 세분화 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시티호텔명동과 L7은 상권 특성상 주요 고객층 절반 이상이 해외 관광객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비즈니스 고객을 중심으로 하되 관광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롯데는 올해 말 강남과 내년 초 홍대에 L7호텔을 각각 오픈할 예정이다. L7 두 곳을 포함해 올해 총 10개의 4성급 호텔을 운영하게 된다. 호텔롯데는 4성급 호텔의 추가 확대를 통해 현재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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