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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믿을 것은 해외판매”…완성차업계 해외 틈새시장 ‘기웃’

  • 송고 2017.04.19 14:30 | 수정 2017.04.19 17:00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기아차, 잠재력 큰 인도서 생산공장 설립 추진

르노삼성과 쌍용차도 수출 다변화 추진 및 계획

자동차 수출 선적 모습, 본문과 무관함.ⓒEBN

자동차 수출 선적 모습, 본문과 무관함.ⓒEBN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해외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내수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매출 비중이 높은 해외판매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해외판매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주요 판매 국가였던 중국과 미국이 정치적 이유 등으로 실적에 적신호가 켜진 것도 무관치 않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인도 남부에 1조원을 들여 연산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공장이 건설되면 현대·기아차는 연산 100만여대 규모의 현지생산이 가능해진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1997년 인도에 진출해 연산 65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인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 대비 7% 늘어난 295만대가 팔린 글로벌 5위 시장이다. 수년 후에는 유럽 등을 제치고 3위 시장 등극이 예상되는 등 잠재력을 갖고 있다. 60%에 달하는 관세 때문에 수출은 제한적이지만 현지공장 판매량을 늘리기에는 최적의 국가다.

기아차가 인도로 눈을 돌리는 것은 해외판매 1, 2위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과 미국에서 올해 판매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 중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7만203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52.2% 줄어든 데다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1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보호무역주의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미국 현지 판매량 감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판매물량의 대부분을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기아차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기아차는 지난 1분기 미국에서 12만7728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7% 급감한 수치다.

현대·기아차처럼 현지 생산 조달이 가능하거나 중국 의존도가 큰 것은 아니지만 르노삼성자동차나 쌍용자동차는 수출 비중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르노삼성의 경우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25만7345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연간 판매량이다.

다만 이같은 판매 호조는 수출이 아닌 내수 성장세 때문이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중형세단 SM6의 돌풍에 힘입어 내수에서 전년 대비 38%가량 늘어난 11만1101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50% 이상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은 14만6244대로 소폭이라고 하지만 전년보다 하락했다. 주력인 닛산 로그를 제외한 다른 라인업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로그도 북미에만 수출되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조치로 고관세가 현실화되면 전체 판매량 급감이 불가피한 구조다.

르노삼성은 자사가 개발을 주도한 중형 SUV 차량 QM6를 내세워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지난달부터 QM6의 유럽 선적을 시작했다.

수출 대상국은 오스트리아·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12개국이다. 르노삼성은 이후 영국 등 북유럽까지 판로를 확대해 연말까지 3만여대를 유럽지역으로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1위 시장인 중국의 경우 이미 르노 본사가 현지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기 때문에 수출 계획은 따로 없다.

내수 대비 수출 실적이 부실하다는 점에서는 쌍용차도 마찬가지다.

쌍용차는 지난해 기준으로 14년 만에 연간 15만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0만3554대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의 경우 전년보다 15.9% 늘었다고는 하지만 5만2290대로 내수의 절반 수준이다.

비록 소형 SUV 티볼리 효과로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지난 2015년 크림반도 분쟁에 따른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후유증이 남아 있는 것이다. 러시아 시장은 2014년까지만 해도 쌍용차 수출의 30% 비중을 차지했다.

쌍용차는 현재로서는 상세한 수출 판로 확대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다만 러시아 시장 재진출을 비롯한 중국 수출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 사정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데다, 티볼리 브랜드도 유럽을 비롯해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필리핀이라는 새 수출 시장도 개척했다.

과거 현지 진출 기업들에 밀려 현재 수출량이 미미하기는 하지만 중국에서도 생산거점 설립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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