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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다가오는 1분기 실적 시즌…순위쟁탈전 승자는?

미래에셋대우 당기순익 860억원 추정…근소한 차이로 1위
ELS·DLS 조기상환 따른 미인식 판매수수료 반영 영향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7-04-20 10:56

▲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증권사 1분기 실적은 증권사들의 자본총계 순위에 따라 줄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에프앤가이드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앞두고 지난해 몸집을 키우며 초대형 IB로 변신한 증권사들의 성적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증권사 1분기 실적은 증권사들의 자본총계 순위에 따라 줄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래에셋대우가 6조5900여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NH투자증권 4조5900여억원, 삼성증권 4조1000여억원, 한국투자증권 4조720여억원 등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가 당기순이익 8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순이익이 860억원,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857억원으로 3억원의 차이로 미래에셋대우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687억원, 삼성증권은 5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분기 정상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는 미래에셋대우는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ELS 조기상환 규모가 1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3.6% 증가했다"며 "미래에셋대우는 4조4000억원 규모의 주가연계증권(ELS)와 파생결합증권(DLS)의 조기상환으로 미인식 판매수수료가 반영되면서 관련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ELS 조기상환 사이클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리테일 판매규모가 경쟁사 대비 월등히 큰데다 자체 헤지 비중이 높기 때문에 조기상환 사이클에 진입할 경우 실적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7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8.3%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IB관련 수익이 반영돼 우수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파생결합증권 운용 손실이 축소되고 ELS의 조기상환 증가 등이 실적에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파크원 관련 매각자문 수수료가 약 200억원 반영돼 실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증권사들의 자본 확충이 실적에 향후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증권사의 대형화는 향후 수익성 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기자본이 커진 만큼 전보다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체력이 좋아져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해지고 더불어 정부의 규제 완화와 신규 업무 허용에 따른 업무영역확대에 따른 성장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대형증권사들의 수익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고 IB부문도 전보다 수익기여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과거 대비 체력이 좋아졌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