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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주창, 사회적기업 통한 '착한투자' 확산

  • 송고 2017.04.20 14:00 | 수정 2017.04.20 15:3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93개 사회적기업 48억원 지급…사회적기업 성장 마중물 역할

최 회장 "성공사례 및 연구개발 실적 축적…생태계 강화해야"

4월20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토크콘서트에 참석, 사회성과인센티브의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해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사진 왼쪽부터 최광철 SK 사회공헌위원장,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최태원 SK 회장, 진락천 동부케어 대표)

4월20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토크콘서트에 참석, 사회성과인센티브의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해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사진 왼쪽부터 최광철 SK 사회공헌위원장,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최태원 SK 회장, 진락천 동부케어 대표)

사회적기업이 만들어 낸 '착한 일'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가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착한 가치'를 창출한 사회적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 장기적으로 존속 가능한 경영 환경을 조성하면 사회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에서 "인센티브를 통해 사회적기업의 재무적 고민을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문제를 해결하자"는 제안에서 출발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SK 등 사회적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2015년부터 운영중이다.

사회성과인센티브 추진단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를 열고 93개 사회적 기업에 48억원을 지원했다. 토크 콘서트와 학술좌담회도 마련됐다.

토론회에서 인센티브 제공이 종료된 후에도 사회적기업이 생명력을 지속하도록 영리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착한 펀드' 조성 방안도 논의됐다.

토크 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갖게 하려면 사회적기업에 대한 투자와 금융 서비스가 용이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사회적기업의 성공사례와 연구개발 실적을 축적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생태계를 강화하자"고 말했다.

진락천 동부케어 대표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통해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했다"면서 "재정문제도 해결돼 5년간 중장기 경영계획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SK사회공헌위원회 최광철 위원장은 "사회성과인센티브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동기 유발,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 증대, 착한 투자 확대, 사회적기업 참여 확산 등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일반 기업도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토대가 마련되도록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를 업그레이드 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오광성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사회적기업 대표, 정부기관 및 지원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자료=SK

자료=SK

추진단은 2015년부터 인센티브 제도에 참여할 사회적 기업을 모집, 1년 단위로 사회적 가치를 평가한 뒤 생산한 사회적 가치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인센티브는 3년간 지급된다.

사회성과인세티브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2015년 44개에서 2016년 93개로 2배 이상 늘었다. 이들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도 103억원에서 201억원으로 증가했다.

2015년에 모집한 1기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는 평균 2.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었다. 참여 사회적기업의 75%가 사회적 가치를 더 많이 만들어 낸 것으로 조사됐다.

추진단은 사회적 가치를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 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를 기준으로 측정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사회적 가치는 2015년 60.4억원(1117명)에서 2016년 84.1억원(1368명)으로 증가했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부 케어'가 지난해 회사의 전체 인력(161명)보다 더 많은 19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사회 서비스 제공과 관련된 사회적 가치는 지난해 29억원에서 72.9억원으로 증가했다. '두꺼비 하우징'이 최대 70% 저렴한 임대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 주거 빈곤 문제를 해결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또 환경문제 해결과 관련된 사회적 가치는 2015년 1.3억원에서 2016년 10.6억원으로 8배 정도 증가했다. '심원테크'는 특허 기술로 버려진 토너를 재생하는 서비스로 환경 오염을 줄이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생태계 문제 해결과 관련된 사회적 가치는 2015년 12억원에서 2016년 33.5억원으로 증가했다. '공공미술프리즘'이 벽화로 슬럼화된 도시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양산했다.

사회적 기업에 지급된 인센티브는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미래성장 동력원을 창출하는 종잣돈으로 사용되면서 재무적 가치를 개선하는 효과까지 나타났다.

또 인센티브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서비스와 상품 개발을 위한 기술력 강화 △자본과 수익구조 개선 및 재무 건전성 확보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 외에 사회성과인센티브 취지에 공감해 사회적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착한 투자'도 확산되고 있다.

그간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사용된 재원은 SK가 사회적 기업을 돕기 위해 설립한 '행복나래' 이익금으로 마련됐다. 올해부터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민간 금융사인 신협중앙회가 '착한 투자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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