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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천덕꾸러기 전통장류 해외선 인기라는데

  • 송고 2017.04.20 13:55 | 수정 2017.04.20 13:56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최근 5년간 전통 장류 수출액 20.7% 증가 '사상최대'

한류 열풍 타고 비빔밥, 떡볶이 등 한식 수요 증가해

CJ제일제당의 미국수출용 '비비고 고추장 핫소스'(왼쪽)와 대상의 '내추럴 고추장' ⓒCJ제일제당, 대상

CJ제일제당의 미국수출용 '비비고 고추장 핫소스'(왼쪽)와 대상의 '내추럴 고추장' ⓒCJ제일제당, 대상

국내에서 외면받는 전통 장류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어 모으는 등 정반대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통 장류 수출액은 전년대비 8.0% 증가한 5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수출액을 살펴봐도 2012년 4400만달러에서 지난해 5300만달러로 20.7%나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 중량도 24.9% 증가해 매년 최대치 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전통 장류 수출 품목 중 고추장은 59.3%로 수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간장(25.4%)과 된장(15.3%)이 순차적으로 잇고 있다.

이같은 인기는 한류 열풍을 타고 한식이 주목 받은데 따른 것이다.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기 쉽도록 포장 사양을 병 용기 형태로 바꾸고, 묽은 형태의 소스화 등 현지인을 고려한 국내 기업의 마케팅 전략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는 요인이다.

실제 국내 전통 장류 시장 1위인 CJ제일제당의 수출액은 2013년 194억원에서 지난해 295억원으로 52.1% 증가했다. 올해는 장류 수출을 더 늘려 전년대비 25% 신장한 370억원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미국에 수출 중인 '비비고 고추장 핫 소스'의 B2B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 소스업체에 이 제품을 벌크로 납품할 예정이며, 현지 업체 몇 곳과 접촉 중이다.

앞서 2009년 12월 '애니천 고추장 소스'를 시작으로 미국에 진출한 CJ제일제당은 2014년 9월부터는 '비비고 고추장 핫소스'도 수출하고 있다. 같은해 영국과 오스트리아에는 튜브형태의 고추장과 쌈장, 된장을 수출 중이다.

이웃나라 일본에는 2014년 7월부터 '비비고 약고추장'을 수출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과 달리 일본의 라유문화에 맞춰 물성에 변화를 줘 덜 맵고 조금 더 묽은 제품으로 현지화했다.

대상도 2013~2016년까지 최근 3년간 장류 수출이 20%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은 한인시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특히 대상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순창고추장'의 미국 수출용 제품으로 '내추럴 고추장(Korean Chilli Sauce)'을 내세우고 있다. 이 제품 역시 고추장에 물성을 더해 일종의 소스처럼 다양한 서구요리에 후첨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또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소스 사용법을 고려해 제품을 세워놓을 수 있도록 스탠딩 타입 패키지를 적용했다.

내추럴 고추장은 현재 Wegman, Jewels, Albertson 등 미국 내 2200여개 유통 점포에 입점돼 있으며 '내추럴고추장 케첩소스', '내추럴 미소디핑소스' 등 현지화 전략으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주류시장의 안정적 진입을 목표로 리테일 시장에서는 현지 유통업체 및 시식행사, 셰프와의 연계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면 국내 장류 시장은 소비가 점차 위축되는 추세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고추장 시장 규모는 2013년 1693억원에서 지난해 1267억원으로 25.2%나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된장과 쌈장은 정체기를 맞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통 장류를 대신할 대체 소스가 다양하게 등장했고 1인가구 증가와 맞물려 가정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면서 장류를 활용해 요리해 먹는 인구가 줄어든 탓"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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