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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5차 공판…'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공방

  • 송고 2017.04.20 15:03 | 수정 2017.04.20 15:0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특검 "합병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위한 조치"

변호인단 "두 회사 그룹 차원 지원 요청해 IR 활동한 것"

ⓒ[사진제공=데일리안포토]

ⓒ[사진제공=데일리안포토]

삼성그룹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평가 지표라며 핵심 주주 설득에 나섰던 정황이 공개됐다.

특검은 이를 두고 경영권 승계를 위한 조처라고 주장했지만 삼성 측은 합병은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것일 뿐 승계와는 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이재용 부회장 뇌물공여 5차 공판에서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해당 조서에는 특검이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의 진술에 대해 김 전 팀장에게 물어본 내용이 담겼다. 일성신약 측은 삼성 합병이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내 법정 분쟁 중이다.

윤 대표는 "김종중 팀장이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이재용 부회장이 승계를 하려고 하는데 상속을 통해 승계하면 상속세로 재산의 반이 날아간다'며 이번 합병이 이재용 승계에 있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김 전 팀장은 이에 대해 특검에서 "제 사고 구조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순환출자 금지 때문에 다른 계열사가 삼성물산 주식을 매수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했지만 이건희 회장의 건강을 볼모삼아 합병 찬성을 권유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윤 대표는 "김종중 팀장이 '이번 합병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평가다'라고도 했다"고 진술했다.

김 전 팀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김 전 팀장은 "제가 볼 때 이재용 부회장의 판단 능력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합병 불발 시 리더십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 도와주면 고맙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같은 진술을 제시하며 삼성 측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합병을 추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 측은 "합병은 두 회사의 경영상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것이고 승계와 무관하다"고 맞섰다. 미래전략실 주도로 합병을 추진한 것이 아니며 두 회사가 그룹 차원의 지원을 요청해 와 IR활동을 한 것이라는 해명이다.

김종중 전 팀장이 언급한 '이재용 리더십'도 "김종중 개인의 생각"이라며 "이재용은 주주 반대와 사회 논란이 커지자 합병 중단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반드시 합병을 성사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일성신약 대표의 특검 진술 내용에 대해선 "삼성과 민사소송 중에 있었으므로 자기에게 유리하게 허위진술할 수 있다"며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삼았다. 일성신약 측이 낸 합병 무효 확인소송은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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