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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샵 화장품, 홈쇼핑에 러브콜하는 진짜 이유는?

  • 송고 2017.04.23 00:34 | 수정 2017.04.24 08:21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로드숍 매장 포화, 지난 3년간 국내 매출 하락 수출로 활로

최대 수출국인 중국 대외관계 악화로 국내 홈쇼핑 채널로 눈돌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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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장품업계가 홈쇼핑 채널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로드숍 기업이 홈쇼핑 판매를 공식화 했고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도 홈쇼핑을 주요 유통 채널로 염두에 두면서 론칭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는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 시기를 올 하반기로 판단, 대신 국내 사업 강화로 눈을 돌리고 있고 풀이했다. 최근 부쩍 성장한 홈쇼핑 업계 이미지도 채널 유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홈쇼핑 제품이 더 이상 백화점과 고급 매장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주요 로드숍 브랜드 잇츠스킨·토니모리 홈쇼핑 외도 본격화
23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잇츠스킨은 최근 GS홈쇼핑 방송을 통해 자사 주력 제품의 1차 판매를 마쳤다. 지난 14일 오후 7시께 프라임타임에 진행한 잇츠스킨은 총 수량 5000개 중 절반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잇츠스킨 관계자는 "이번 1차 방송 판매는 로드숍 브랜드의 첫 홈쇼핑 진출이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GS홈쇼핑 측과 미진한 부분과 애로사항 등을 체크해 향후 2, 3차 판매를 강화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도 올 하반기 홈쇼핑 채널을 이용한 판매를 시작한다. 토니모리는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홈쇼핑을 통한 서브 브랜드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지난달 말 조윤주 뷰티전문 쇼호스트를 자사 모델로 선정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조 쇼호스트를 통해 홈쇼핑 전용 브랜드 개발과 판매에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토니모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판매 루트에 홈쇼핑을 추가했다. 그동안 주요 유통 채널로 로드숍(가맹·직영), 유통점(백화점·면세점), 자사 온라인몰 등에 주력 했던 것과 비교해 새로운 유통채널 확대가 눈에 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최근 주요 (홈쇼핑)업체들에 대해 타진을 해 보고 있는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이르면 오는 하반기나 늦으면 내년 초 론칭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로드숍 브랜드 가두매장 매출정체…홈쇼핑은 활로 방편
업계는 주요 로드숍 브랜드들이 잇따라 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을 두고 로드숍 유통 채널의 매출 정체 현상을 꼬집었다.

실제 토니모리는 '직영점 및 가맹점(로드숍)'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14년 53.58%에서 2015년 52.22%, 지난해 47.28%로 떨어졌다. 2014년과 비교해 지난해까지 6.3%포인트 하락했다.

잇츠스킨 또한 지난해 '직영점 및 유통점, 가맹점·면세점'을 포함한 내수 매출이 2454억원으로 전년(2881억원) 대비 14.8% 줄었다.

반면 두 기업 모두 수출 비중이 늘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수출 4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6.8% 상승했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도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10.4%, 2015년 12.6%, 지난해 18.7%로 올랐다.

잇츠스킨도 지난해 220억원을 수출해 지난 2014년(165억원)과 비교해 33.3% 상승했다.

핵심은 국내 매출 정체에 빠진 로드숍 브랜드들이 해외로 출구전략을 모색하던 시점에 최근 주요 수출국이던 중국 활로가 제한되자 국내 홈쇼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로드숍 브랜드는 국내 특성상 전국에 800개 이상이 생기면 주요 도시에 200m 이내에 같은 매장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된다"며 "최근 멀티형 매장 트렌드와 로드숍 브랜드 포화 상태가 겹치면서 국내 매출 정체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체들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수출로 눈을 돌렸지만 최근 중국 대외관계 악화로 차질이 생기자 국내 새로운 채널인 홈쇼핑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 현재 로드숍 업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수출에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거나 중국 현지화가 안정화 단계에 이른 주요 브랜드에서는 홈쇼핑 채널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반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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