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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도시바 인수 챙긴다…글로벌 경영 재개 시사

'출금 풀린' 최 SK회장, 내주 일본행…상황 점검할 듯
현재 도시바 인수전 '혼전양상' 최 회장 행보에 주목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7-04-20 17:15

▲ 지난해 10월 SK그룹 CEO세미나에서 최태원 회장이 계열사 CEO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SK그룹

'최순실 국정농단' 혐의를 벗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잠시 멈춰있던 글로벌 현장 경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출국금지가 풀리자마자 가장 시급한 현안인 도시바 인수전을 직접 챙길 태세다.

최 회장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 추진단(공동단장 오광성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박태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주최로 열린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최 회장은 "이제 출국금지가 풀렸으나 아직 만날 사람들을 정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지난 4개월간 발목을 잡았던 출국금지가 풀린 만큼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이르면 내주에 일본으로 건너가 도시바 인수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외출장 일정과 계획 등과 관련해 최 회장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미국 방문 계획을 포함한 베인캐피탈과의 협력 가능성과 예상 인수 가격 등과 연관된 질문에도 "오늘 행사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도시바 인수전은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으로 입찰에 참여한 SK하이닉스의 결정에 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 여부에 따라 또 한 번의 퀀텀점프가 예상되고 있어 최 회장의 행보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매각가격이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하이닉스가 단독으로 도시바를 품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SK그룹이 일본과 미국 등 다양한 투자자들과의 연합을 통해 도시바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도시바 인수전은 비용과 시너지, 인수 성공 및 실패 시 시장의 판도 변화 등 다양한 부분을 검토하고 분석해야 한다"며 "최 회장의 현장 경영이 다시 시작된 만큼 추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