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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마트도 상사?…장그래는 허탈하다

  • 송고 2017.04.24 10:58 | 수정 2017.04.24 11:44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이마트까지 상사라는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과거 상사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같아요."

전 세계를 누비며 활약했던 종합상사 직원의 하소연이다.

지난 1975년 국내 종합상사제도가 생기면서 종합상사는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SK네트웍스, LG상사, 현대종합상사, GS글로벌, 효성 등 단 7개에 불과했다.

종합상사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연간 수출 5000만달러 이상, 해외지사 10개, 수출국가 10개, 자본금 10억원 등의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했다.

해외여행이 자유롭지도 못해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종합운동장에 모여 정부 교육도 받아야 했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해외로 나가게 되면 007가방만 달랑 들고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시장을 누비고 다녔다.

상사맨들 덕분에 우리나라는 수출이 크게 증가해 초고속 성장을 하게 됐다. 상사맨은 70~80년대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 1순위로 꼽혔다.

2009년 종합상사에 대한 혜택이 유명무실해지더니 종합상사제도가 폐지됐다. 지난해에는 수출 초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무역상사제도가 도입됐다.

이마트, GS홈쇼핑 등도 상사로 등록됐다. 이마트 직원도 상사맨이 된 것이다. 전통 상사맨들은 상대적 허탈감에 빠졌다.

한 종합상사업체 직원은 "상사 등록기준이 크게 완화되면서 우후죽순처럼 상사가 늘어나고 있다"며 "상사맨 타이틀에 대한 자부심이 점점 없어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상사 제도를 부활한건 좋으나 기존의 상사와의 의미를 구분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과거 종합상사제도와 같이 유명무실하다는 오명을 벗고 정부가 실직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품목 사업 등 디테일한 방침과 역할을 규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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