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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반도체·바이오' 투트랙 전략 미래시장 선점

  • 송고 2017.04.24 14:30 | 수정 2017.04.24 14:31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6조원…SK하이닉스 2조 전망

삼성 '렌플렉시스' 美 판매·SK케미칼 '앱스틸라' 호주 시판 허가

ⓒ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과 SK가 '반도체-바이오'를 양대 축으로 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과 SK모두 반도체 부문에서는 현재 호황을 바탕으로 수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꾸준한 투자를 바탕으로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업체 대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 부문에서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SK그룹이 반도체 호황의 이익을 톡톡히 누리며 수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 산업에서도 해외 시장 개척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승부수
삼성전자는 이미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D램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해 글로벌 시장의 48%를 점유하며 과반을 넘보는 중이다.

SK하이닉스의 D램 점유율과 합할 경우 한국 기업들은 전체 D램 시장의 80% 가까이를 점유할 정도로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18나노급 D램 양산에 돌입했으며 올해에는 이 비중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타사 대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64단 3D낸드를 이미 양산에 들어갔다. 여기에 올해 중순 완공 예정인 평택공장에서도 3D낸드를 생산해 급증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1분기 9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중 반도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태원 회장.ⓒSK그룹

최태원 회장.ⓒSK그룹

SK그룹의 반도체 사랑도 삼성 못지 않다. 2011년 SK그룹에 인수된 SK하이닉스는 그룹 내에서 실적의 한 축을 담당하는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2조원대 영업이익도 가능하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11년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3조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결단이 빛을 보고 있는 셈이다.

최태원 회장의 반도체에 대한 관심은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풀리자마자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부터 챙기고 나선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를 인수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오른다는 계산이다.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 매각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만큼 기업 총수인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도시바 인수전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투자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꾸준한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72단 3D낸드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바이오가 미래다…투자결실·해외 시장 개척 '잰걸음'

SK하이닉스가 개발을 완료한
 72단 3D낸드(왼쪽)와 SK케미칼의 앱스틸라.ⓒSK하이닉스·SK케미칼

SK하이닉스가 개발을 완료한 72단 3D낸드(왼쪽)와 SK케미칼의 앱스틸라.ⓒSK하이닉스·SK케미칼

삼성과 SK는 미래 성장동력에 대해서도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두 그룹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케미칼을 바탕으로 바이오 시장 선점에 나섰다.

SK케미칼은 바이오 신약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백신과 혈액제에를 기반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미 2000년부터 앱스틸라 개발에 착수해 2009년에는 호주 CSL사에 신약 기술을 수출했다. 2008년에는 프리미엄 백신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뒤 2012년 안동에 백신공장 'L HOUSE'를 완공했다.

꾸준한 개발을 바탕으로 SK케미칼의 바이오신약 '앱스틸라'는 유럽에 이어 호주 식약처(TGA)로부터 최종 시판 허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앱스틸라는 선천적 출혈성 장애 질환인 A형 혈우병 치료제로 두 개의 단백질을 하나로 결합해 안정성과 효능을 높였다.

삼성도 2011년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를 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 판매 허가를 받았다. 렌플렉시스는 미국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다섯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됐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쯤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시설에만 3조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회사 설립 초기 적자도 줄여나가는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손실은 2014년 809억원에서 2015년 304억원까지 줄어들었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 2016년 매출은 전년대비 337% 증가한 294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려는 절차를 준비했으나 한국거래소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아 국내 상장으로 방향을 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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