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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백화점 출장세일, 매출 비수기 타개할 묘책은?

  • 송고 2017.04.24 14:59 | 수정 2017.04.24 15:17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백화점 세일 행사 '비수기'...200억원 이상 재고 처리 '제동'

롯데·현대百, 그룹 및 계열사별 세일·소비심리 '잡기 나서'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킨텍스
 출장세일 모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킨텍스 출장세일 모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소상공인연합회로 팩스 공문을 보내 "더 이상 출장 세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롯데백화점은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대규모 출장세일을 예고한 상태였다. 롯데백화점이 예고된 출장세일을 철회한 것은 지역상권 소상공인 보호와 상생을 위한 조처였다.

6개월여가 흘렀다. 롯데백화점은 물론이고 현대백화점도 현재까지 출장세일에 나서지 않았다. 예년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물론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과 경쟁하는 신세계백화점은 아예 출장세일이 없다.

백화점은 소비심리를 파악하는 첨병 역할을 유통업계에서 한다. 출장세일은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는 시기에 별도의 정기 세일을 제외하고는 단시간에 가장 많이 재고를 털어버릴 수 있는 행사다. 업계에서 백화점의 사라진 출장세일 후를 궁금해 하는 배경이다.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더이상의 출장세일은 없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민을 해봐야 겠지만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 같다"며 "매출이 나올 수 있지만 출장세일은 지역상생 문제가 걸려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백화점의 출장세일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롯데, 현대 등 대형 백화점의 출장 세일이 인근 지역상권에 피해를 준다는 지적이다. 특히 백화점 출장 세일의 30% 가량이 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일에 실시돼 '유통산업발전법' 등의 제정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도 출장세일을 중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두차례 진행했다"며 "출장행사가 정기적인 행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출장세일로 빠질 수 밖에 없는 비수기 마케팅을 오는 5월 황금연휴 프로모션 등으로 채울 계획이다. 백화점은 4월까지 이어지는 봄 정기세일 이후 5월 가정의 달 행사를 제외하고는 세일 비수기다.

현대백화점은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테마파크' 형태의 쇼핑 공간으로 변신한다. 연휴에 해외여행을 가지 않고 국내에 머무는 고객들을 위해 체험형 이벤트를 늘리고, 대형 할인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정의 달인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 등이 몰려 있어 1년중 가장 많은 고객들이 백화점을 찾는 달"이라며 "최장 11일까지 가능한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가족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5월 매출건수는 전체 매출건수의 10.8%로, 연중 매출건수 비중이 가장 높다. 연말 세일·크리스마스 등이 몰려있는 12월(10.5%)보다 높다. 현대백화점은 이 기간 ▲백화점을 테마파크로 연출 ▲아동극, 뮤지컬 등 문화 공연 2배 확대 ▲선물 상품전 등을 통해 가족 고객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도 출장세일 금지 이후 다른 방식의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물론 출장세일이 재고정리와 함께 200~300억원의 매출을 올려주기는 하지만 전체 매출 비중에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어서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출장세일 중단 이후 그룹 단위에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출장세일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큰 파이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반적인 세일의 마이너스 문제가 시급하다"며 "이번에 유통BU단위로는 처음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봄 정기세일에서 2.4% 역신장을 했다. 상반기 누계로 보았을 때 소비가 워낙 안 풀리고 있는 문제의 해결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롯데그룹의 유통 계열사들이 오는 28일부터 최장 12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공동 프로모션인 '롯데 플레이페스타'를 기획한 배경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전점에서 '황금연휴, 진짜 금을 찾아라'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에서 장난감 할인, 단독상품 판매 등 이벤트를 벌인다.

롯데슈퍼도 460곳 직영점포에서 매 주말마다 진행하고 있는 '미친데이'를 연중 최대 규모로 열고 피크닉 용품, 어린이날 선물상품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룹의 뉴비전인 생애주기 가치 창조자의 의미를 살리는 쇼핑문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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