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8년 12월 17일 17:50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애니요요·나우버스킹…벤처에 날개 달아준 미래부 'X캠프'

올해 X캠프, 총 135개팀 참여…혁신적 미디어 서비스 위한 도전
최양희 장관 "통합적·유기적 지원체계 중요…미래부 적극 노력"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7-04-24 16:59

▲ 미래창조과학부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2017 K-글로벌 스마트미디어X 캠프'를 개최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능정보사회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

'X캠프'를 통해 실사합성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주)애니요요는 국내 3위 케이블방송사업자(MSO)인 딜라이브와 만났다. 협력을 통해 애니요요는 벽화마을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애니와 샘의 마을수비대'를 제작했고, 딜라이브는 지역채널 담당 사업자인 서울경기케이블TV를 통해 이를 방영했다. 이에 따라 애니요요는 콘텐츠 수익을 얻을 수 있었고, 딜라이브는 지역성 가치를 높이며 양쪽 모두가 '윈윈'하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이처럼 스마트미디어 분야의 창조적 아이디어와 기획안을 보유한 중소·벤처 IT개발사가 플랫폼사와 만나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를 손쉽게 상용화할 수 있도록 '2017 K-Global 스마트미디어X 캠프'(X캠프)를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연다.

이날 자사와 같은 우수사례를 공유한 이진희 애니요요 대표는 "X캠프는 굉장히 좋은 기회였다"며 "개발사 입장에서는 마케팅이나 홍보, VOD서비스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선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는데 X캠프를 통해 플랫폼사를 만남으로써 가장 잘할 수 있는 콘텐츠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고, 그 결과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마트 대기관리 시스템 '나우웨이팅'을 개발한 나우버스킹 또한 X캠프를 통해 매출을 확대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나우웨이팅은 맛집, 행사장 등에 마련된 키오스크, 태블릿 등 단말에 전화번호만 기입하면 실시간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대기순번을 알려줘 효율적으로 대기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승오 나우버스킹 공동창업자는 "현재 대략 100여군데서 나우웨이팅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저희는 X캠프의 최대 수혜자다. X캠프에서 미래부 장관상을 받아 공신력·신뢰도 측면에서 레퍼런스를 확보, 현대백화점 등 제휴사들을 빨리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X캠프는 지난 3년간 총 305개의 아이디어를 발굴, 그 중 59개의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정부 지원(58억원)을 통해 총 221억원의 매출 증대, 271명의 신규 고용, 11개사의 해외 진출의 성과를 달성해 왔다.

기존 IT벤처들에게 있어서 여러 플랫폼사들을 한자리에 모아 아이디어와 기술을 소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미디어 플랫폼사들 또한 급변하는 미디어 산업시장의 흐름에 발빠르게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 미래부는 이 같은 난점을 파악하고 업계의 활로를 뚫어주기 위해 이처럼 벤처사와 플랫폼사가 함께 만나는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이진희 애니요요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콘텐츠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해서 라이센싱 사업을 진행하고, 생활·사무용품 등 다양한 캐릭터상품을 제작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여기서 나온 수익 중 일부를 벽화마을에서 훼손된 벽화의 보수작업을 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사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주요 일정과 함께 지난 행사를 통해 애니요요와 같이 사업화에 성공한 사업자가 신규 참가사에게 자신의 경험과 지식, 노하우 전수하는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 운영한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의 고질적인 자금난 문제에 도움이 되고자 미디어·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펀드(디지털콘텐츠펀드) 및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소액투자펀드(크라우드펀드)에 대한 소개 자리를 마련했고, 참가사의 민간투자 유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벤처투자사(VC)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행사기간 동안 총 4개사가 참석·투자가능성을 검토한다.

참가사가 플랫폼사와 직접 만날 수 있는 '미팅 데스크'를 운영하고, 아이디어에 대한 플랫폼사의 사전 이해를 돕기 위한 게시판 형태의 '아이디어월'도 설치해 참가사-플랫폼사간 아이디어 매칭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높일 예정이다.

올해 X캠프는 이용자 친화형 45건, 신기술 융합형 55건, 방송콘텐츠 35건씩 피칭자로 선정된 IT개발사 총 135개팀이 아이디어 피칭을 양일간 진행한다.

이날은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직접 무대에 올라 '지능정보사회를 향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의 강연과 1인 미디어 분야 유명 크리에이터인 양띵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터뷰는 전 국민이 함께 시청할 수 있도록 카카오TV, 아프리카TV,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최양희 장관은 "스마트미디어 분야는 다양한 과학기술과 ICT 기술, 혁신적 아이디어와 미디어·콘텐츠가 만나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사례로서, 융합과 혁신을 위한 통합적·유기적 지원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미래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