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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씨티그룹 회장 만나 韓 경제 투자 당부
- 송고 2017.04.25 08:21 | 수정 2017.04.25 11:08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유일호-마이클 코뱃 씨티그룹 회장 면담
트럼프 행정부 정책 및 글로벌 이슈 논의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뉴욕 씨티그룹 본사에서 마이클 코뱃 씨티그룹 CEO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마이클 코뱃 씨티그룹 회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 경제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유 부총리는 뉴욕 씨티그룹 본사를 방문해 코뱃 회장과 글로벌 금융시장 관련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특히 의료보험 정책, 세제개혁, 국경 조정세 도입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관련한 이슈와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코뱃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조세 개혁은 의료정책 등 다른 정책들과 연관돼있어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최근 한국 정부와 경제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주요국 통화정책의 정상화 가능성,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경제정책 불확실성, 대미·대중 통상문제, 지정학적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전개되면 시장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면서 "금융시장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또 "앞으로 한국 정부가 글로벌 금융기관 및 해외 주요투자자들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부연했다.
이어 지난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당시 씨티은행이 한국에 대해 자금지원을 해준 사실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코뱃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정부와의 소통 가교 역할을 기꺼이 할 생각이 있다"며 "필요할 때 연락하기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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