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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vs 퇴직 임원, '담철곤 비리의혹' 진실게임은?

  • 송고 2017.04.25 14:16 | 수정 2017.04.25 14:22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횡령, 탈세 등 탄원서 12가지 항목에 대한 양측 입장 달라

오리온 측 "명예훼손과 무고죄까지도 검토할 것" 강경 입장 밝혀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비리 의혹을 둘러싸고 오리온그룹과 퇴직 임원간 진실 공방이 격렬하다. 이들간 진실게임이 불붙은 것은 최근 오리온 퇴직 임원들이 추가로 제출한 담 회장 관련 탄원서 때문이다.

25일 관련업계와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동양그룹 비대위)에 따르면 오리온 전직 임원 5명은 지난 13일 담 회장의 횡령, 탈세, 비자금, 해외재산 도피 등과 관련, 12개 항목을 포함한 탄원서를 추가로 제출했다.

앞서 담 회장의 처형인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과 동양그룹 비대위는 담 회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한 바 있다.

이 전 부회장이 담 회장을 고소·고발한 것은 동양그룹을 창업한 부친 고 이양구 전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포장지 전문업체 '아이팩' 주식을 가로챘다는 주장에 따른 것. 이 문제는 오리온과 퇴직 임원간 진실 공방에서도 주요 쟁점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퇴직 임원들이 사법당국에 제출한 탄원서에는 2011년 담 회장이 중요 증인들을 병원에 입원시키고, 해외로 빼돌리는 등의 방식으로 은닉과 여러 직원을 꾀어 '위증교사'를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담 회장과 이화경 부부가 수백억의 연봉과 배당금을 받으면서도 임직원들의 급여를 증액해 그 차액을 횡령했다는 등의 정황도 탄원서에 들어 있다.

퇴직 임원들은 탄원서를 통해 지난 2011년에는 회삿돈으로 산 그림을 담 회장 본인 사택에 걸어 놓아 횡령죄를 받은 이후에도 또 회삿돈으로 산 그림을 사택으로 무단반출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메가박스의 경우 회사 설립 당시 비자금을 이용, 중국 직원 명의로 주식 51%를 차명 보유했을뿐 아니라 담 회장 누나가 51%의 주식을 갖고 있다며 해외재산 도피 의혹도 제기했다.

퇴직 임원들은 또 탄원서에서 마리아페르게이 침대와 은쟁반 구입 경위의 미스테리, 파텍필립 시계밀수, 군복무중인 아들 담서원의 거액 자금 조달 및 주식거래 차익 실현, 베이징 파크하얏트 횡령, 스포츠 토토의 비자금 및 횡령 등의 의혹도 거론했다.

이들은 "담철곤의 범죄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비리와 횡령, 탈세 등 그 지능적임과 대범함을 어디에 견줄 수 없다"며 "저희는 절대로 담 회장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이나 편향된 시각으로 이 탄원서를 드리는 것이 아니다"고 탄원서를 통해 피력했다.

오리온측은 퇴직 임원들의 이같은 탄원서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아울러 이들 퇴직 임원을 상대로 강력한 수준의 법적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오리온 측은 위증교사와 관련해선 당시 이미 재판을 통해 확정 판결을 받은 사안이며, 임직원들의 급여를 통한 비자금 마련 부분 또한 2012년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오리온 측은 그림 횡령 주장에 대해서도 "고의성은 전혀 없었으며 회사가 관리하는 작품의 수가 많다보니 임대차 계약서가 누락되는 행정 관리상의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리가 잘못됐다고 해서 빼돌렸다느니 하는 표현은 과도하고 악의적인 비방"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오리온 측은 퇴직 임원들의 근거없는 무차별적 공세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및 무고죄 등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전직 임직원들의 비상식적이고 황당한 주장으로 세상에 혼란스런 이야기들이 나오게 된 점이 심히 유감스럽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명예훼손 적용과 무고죄까지도 검토할 것"이라는 말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오리온과 전직 임원들의 소송전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8월 오리온 전직 임원들은 담 회장의 8.15 특별사면을 반대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고, 담 회장의 비리에 대한 형사소송도 일부 시민단체를 통해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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