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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력사 최대 실적…최태원式 '펀더멘털 딥 체인지' 통했다

  • 송고 2017.04.25 14:30 | 수정 2017.04.25 15:1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SK이노베이션, '非 석유사업 50% 넘은' 영업이익 첫 1조 돌파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40% 육박…年 이익 10조 달성 청신호

SK텔레콤, 미디어·e커머스·IoT 시장 성장세…영업이익 호재

SK그룹 주력 3총사인 이노베이션·하이닉스·텔레콤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각 회사 및 증권가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非석유 50%), SK하이닉스 영업이익 2조4000억원 돌파(영업이익률 39%), SK텔레콤 영업이익 4500억원대(시장 컨센서스 상회)을 기록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이는 최태원 SK 회장과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펀더멘털 딥 체인지 (Fundamental Deep Change)'를 통해 체질 변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최태원 회장식 '펀더멘털 딥 체인지'란 △사업지주회사의 전략적 방향성 △자율·책임경영 시스템 강화 △사업구조 및 수익구조의 대대적 혁신이 골자다.

◇"석유기업에서 에너지·화학기업으로 진화"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5년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리고, 작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인 3조22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를 넘김으로써 사업구조를 한 층 업그레이드 했음을 증명했다.

'펀더멘털 딥 체인지'로 요약되는 사업구조 혁신 측면에서 화학·윤활유 및 신규사업(배터리·정보전자소재 등)에 집중 투자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성공시켜 석유 중심 사업에서 탈피하는데 성공한 것.

또 수익구조 혁신 측면에서는 독점적 원유공급원이 없는 점을 역(逆)이용해 '경제성 최우선'을 원칙으로 삼아 도입처 다변화 및 트레이딩 확대를 추진했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공정 운영능력을 갖춰 원가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유가 급락으로 사상최대치 적자를 기록했던 2014년 이후 '유가 변동성을 활용한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유가 예측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유효했다.

자료=SK이노베이션

자료=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석유기업에서 에너지·화학기업'으로 정체성을 변모했다. 2011년 사업회사 분할을 통해 사업별 성장 체제를 구축한 이래 화학·윤활유 사업 집중 투자와 전기차배터리·정보전자소재 등 신사업 강화를 도모해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분기 성과는 석유·화학·윤활유·석유개발 등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가 예측 및 운영최적화를 통해 규모를 키운 결과"라며 "딥체인지 수준의 펀더멘털 개선과 과감한 성장 옵션 실행으로 회사가치 3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률 40% 육박…하반기에도 호조 지속"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를 거뒀다. 매출액 6조2895억원, 영업이익 2조4676억원(영업이익률 39%), 순이익 1조8987억원(순이익률 30%)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4분기 동안 계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6년 2분기 11%에서 3분기에 17%로 뛰어올랐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반영된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29%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올 1분기에 2조5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10조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저조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우호적 시장 환경이 조성된 영향이다.

자료=SK하이닉스

자료=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IT 기기의 판매량 증가보다는 D램 채용량 확대에 기인할 것으로 관측한다.

특히 모바일 듀얼 카메라와 AI 기능 향상으로 LPDDR4X와 같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 채용이 늘어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확대와 고사양 게이밍 PC 판매 증가가 D램 탑재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3D 낸드플래시 제품은 엔터프라이즈 SSD, 고용량 클라이언트 SSD, 최신 스마트폰 등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기 제품 양산을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급 D램 제품은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작년 말 양산을 시작한 48단 3D 제품과 올해 1분기에 개발해 하반기부터 양산 계획인 72단 3D 제품을 중심으로 고용량 모바일과 SSD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호적인 메모리 시장 환경 속에서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딥 체인지를 가속할 것"이라며 "어떠한 시장 변화에서도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이루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e커머스·사물인터넷 성장세 지속"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SK텔레콤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 4조2600억원과 영업이익 45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의 1분기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며 "경쟁 완화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데다 접속료 관련 승소로 346억원의 일회적 수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종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미디어·e커머스·사물인터넷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와 내년 IPTV 매출액은 가입자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로 전년대비 17%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양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SK브로드밴드 손익 호전과 SK플래닛 적자 축소로 12%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SK플래닛은 적자폭이 감소해 연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 김희재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서비스 매출은 2분기 연속 상승할 것"이라며 "자회사 SK브로드밴드도 IPTV와 기가인터넷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10년만에 영업이익 최대치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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