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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신탁시장…은행권 경쟁 점입가경

  • 송고 2017.04.25 17:00 | 수정 2017.04.25 15:29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전년동기대비 최고 161.5% 급증한 신탁수수료 '꿀맛'

"성과 달성시 보수받아"…상품 확대 이어 가격경쟁까지

은행들이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목표수익률 미달성시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며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은행들이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목표수익률 미달성시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며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신탁시장에서 은행권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목표수익률 미달성시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며 가격경쟁을 벌이고 잇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목표수익률 달성 여부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신탁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고객 성과 연동 신탁상품을 출시했다. 특정금전신탁 ETF와 ETN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가입후 6개월 내 목표수익률 5%를 달성하지 못하면 신탁보수를 1%에서 0.5%로 인하한다.

KB국민은행은 24일 목표 수익률 달성 여부에 따라 수수료를 인하하는 '착한신탁 시즌2'를 출시했다. 6개월 내 실제 투자수익률이 신규가입시 설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정상적인 수수료가 적용되고, 도달하지 못하면 수수료가 대폭 인하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6개월 내 실제 투자수익률이 목표수익률(3%)에 도달하지 못하면 수수료를 절반으로 인하해주는 착한신탁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소비자 중심의 수수료 체계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판매종료 후 일주일 만에 가입금액 전액이 목표수익률에 도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고객의 목표 수익률 달성여부에 따라 보수가 달라지는 '동고동락(同苦同樂) 신탁'을 선보였다. 선취보수와 후취보수를 기존 신탁 상품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낮춘 대신 가입시 약정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고객으로부터 추가로 수익보수를 받는다. 2년 이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고객으로부터 수익보수를 받지 않는다.

이밖에 KEB하나은행도 성과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부과하는 신탁상품을 개발중이다.

이는 저금리 기조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신수익원으로 떠오르는 신탁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으로 분석됐다. 은행들이 비이자이익 중에서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탁수수료이익 확대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은행들은 △고객 사망 후 반려동물의 보호·관리에 필요한 자금을 반려동물 부양자에게 일시에 지급하는 펫(Pet) 신탁 △치매와 노후를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성년후견제도 지원신탁 △재산 증여에 대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유언대용 신탁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상품종류를 확대했다.

그 결과 금융사들은 신탁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금전신탁 규모는 2013년 말 130조3149억원에서 지난해 말 185조6491억원으로 3년 만에 55조원이나 늘었다.

금융권 신탁 수수료이익도 급증했다. 신한은행의 신탁 수수료이익은 331억원으로 전년동기(189억원)대비 75.5%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지주의 신탁 수수료이익은 378억원으로 전년동기(234억원)보다 61.6% 증가했다. KB금융지주의 신탁이익은 124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794억원)보다 56.9% 늘어났으며 하나금융지주는 546억원으로 전년동기(345억원)보다 58.2% 증가했다. 특히 우리은행의 신탁 수수료이익은 340억원으로 전년동기 130억원보다 161.5%나 급증했다.

여기에 가격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은 신탁시장 확대·선점을 통한 수수료이익 개선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며 "은행권이 신탁업에 불특정금전신탁, 수탁재산 집합운용 포함해 겸업주의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 점도 이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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