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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스마트홈 시장 최강자 유지 비결은?

  • 송고 2017.04.25 15:26 | 수정 2017.04.25 15:27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외부 서비스 연동 '스킬' 1만개 돌파…플랫폼 주도권 확보

"알렉사, 2020년까지 아마존에 100억 달러 수익 안겨다줄 것"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아마존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아마존

아마존이 스마트홈 시장에서 '개방형 시스템'으로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Alexa)만의 비교우위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스마트홈 플랫폼은 더 많은 기기가 서로 연동할수록 더 큰 경쟁력을 가진다. 다양한 개체가 모여 번성을 이루는 생태계와 비슷하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이 알렉사음성서비스(AVS)와 알렉사스킬키트(ASK) 등 개발 키트를 써드파티 개발자뿐 아니라 가전, 자동차, 스마트폰 등 제조사에게도 제공하는 개방형 전략을 취하면서 각종 외부 서비스와 연동되는 알렉사의 '스킬'(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1만개를 돌파했다.

이렇듯 연동되는 서비스가 많아질수록 알렉사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아마존의 스마트홈 스피커 '에코'의 기능은 더 강력해지게 된다. 에코는 음악을 연주하는 기능부터 스마트홈 기능을 가진 제품들과 서로 연동해 피자를 배달하거나 택시를 예약하는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다.

아마존은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위모, 필립스, 에코비 등 지속적으로 제휴 서비스를 늘려나가고 있다. 여기에 이어 최근에는 BMW가 스마트카 애플리케이션과 알렉사를 연동해 자동차를 조작하는 기능을 공개하면서 에코는 자동차 조작 기능까지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형성된 알렉사 생태계는 아마존의 핵심적인 캐시카우가 될 전망이다. RBC 증권의 마크 매해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알렉사는 오는 2020년까지 아마존에 100억 달러의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에코 제품 판매, 알렉사로 인한 아마존 쇼핑 증가, 플랫폼의 이점 등 3가지 측면에서 알렉사의 수익 창출 가능성을 내다봤다. 아마존 전체 고객 중 30%가 에코와 이와 관련된 제품을 산다고 가정할 때 기기 매출액이 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처럼 아마존 또한 알렉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개발자들로 인해 예상하기 어려운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은 까다로운 인증절차로 생태계 확산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홈킷 제품은 애플의 인증절차를 거친 공장에서만 생산할 수 있고, 홈킷 인증제품이 나오기까진 3~5개월이 걸린다. 하지만 이 같은 엄격한 정책으로 홈킷 제품은 사용자 편의성 및 보안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마존은 다른 제조사들의 개발자들이 알렉사를 자신들의 제품에 통합하고 이를 에코를 통해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자신들의 제품과 에코를 함께 연동하기 원하는 개발자는 아마존에 관련한 소프트웨어 코드만 제출하면 인증절차가 완료되며, 제품에 특수한 칩을 탑재하지 않아도 된다.

이 같은 단순한 인증절차로 아마존 알렉사 호환 장비는 250개를 넘어서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애플 호환 스마트홈 기기는 100개 가량에 그치고 있다.

마켓리얼리스트는 "애플의 홈킷과 통합하고자 하는 타 제조사들의 제품에는 특수 칩을 탑재해야하고, 캘리포니아 주에 소재한 애플 연구소에서 제품을 테스트해야한다"며 "아마존이 지속적으로 개발자와 친밀한 에코 통합 조건을 유지한다면 경쟁 제품을 리드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향후 아마존은 스마트홈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과 관련한 투자를 더 욱 늘려나갈 방침이다. 매출 흐름을 다각화하는 한편 회사의 핵심인 온라인 상거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타겟(Target), 월마트(Walmart) 등 대형 유통업체 또한 온라인 상거래를 확대하면서 경쟁력 확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포브스는 "AI인재 영입에 가장 배고픈 회사는 아마존"이라며 "아마존 본사에서는 연간 2억2780만 달러를 투자, 1178개의 AI전문가 채용공고를 내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구글, 페이스북까지 스마트홈 시장에 눈독을 들이면서 인공지능 기술력 경쟁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은 첨단기술 도입으로 새로운 서비스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며 "대시버튼, 에코 등 사물인터넷 기능 도입으로 충성고객을 확대한 데 이어 에코의 음성 주문으로 기존 온라인 구매방식의 패턴을 파괴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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