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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물동량 증가 속 항만 지역편중…"수요부족·공급과잉 우려"

  • 송고 2017.04.25 15:50 | 수정 2017.04.25 15:5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 70% 남부 집중…남부 중 호찌민 대부분

선박수용 규모 커…"컨테이너 처리 초과로 운송지연 문제"

베트남의 대외교역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컨테이너 처리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베트남 물동량은 일부지역에만 편중돼 있어 베트남 여러 항만에 수요부족과 공급과잉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25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대외무역액은 약 3507억달러로 1996년 이후 연평균 16%씩 대외무역액이 증가했다.

물동량도 지난해 1~10월 기준 충 3억8700만t을 기록했고 컨테이너 화물량은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한 119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나타났다.

베트남의 항구는 남부의 호찌민과 북부의 하이퐁지역이 대표적이다. 특히 남부지역 호찌민시에는 9개 컨테이너 항구, 까이멥-뿡따우지역에는 7개 항구가 있는데 2개 지역 컨테이너 실적은 베트남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 대비 70%(약 800만TEU)에 이른다.

이중 남부지역 깟라이(Cat lai)항과 힙푹(Hiep Phuoc)항에서의 컨테이너 처리 비중이 50%(395만TEU)다.

SM상선도 지난달 8일 시작한 베트남~태국노선(VTX)에서 베트남의 떤깡 사이공(Cat Lai, Hiep Phuoc, ODA) 항만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하이퐁노선(KHX)은 하이퐁 항만을 사용한다.

흥아해운과 장금상선 역시 선복 맞교환을 통해 2개의 한국~하이퐁노선 정기선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베트남 지역별 물동량 비중 및 컨테이너 처리실적 추이.ⓒ코트라

베트남 지역별 물동량 비중 및 컨테이너 처리실적 추이.ⓒ코트라

반면 중부지역(다낭, 뀌년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하다. 지난해 11월 개설된 현대상선의 '한국-베트남 다낭 직기항 서비스(HDX, Haiphong Danang Express Service)'는 하이퐁(탄부터미널), 다낭(티엔사터미널)을 사용한다.

베트남 남부지역의 물동처리량이 높은 이유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인근 국가들과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어서다.

또 8만DWT(재화중량톤수)급 이상의 선박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타 지역 대비 선박수용 규모가 뛰어나다. 중부지역은 5만DWT 수준이다.

다만 남부지역에서도 호찌민시의 깟라이항을 제외하면 컨테이너 처리량은 항만별로 차이가 심하다.

남부 까이멥-붕따우지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능력 약 710만TEU 중 2015년 한 해 컨테이너 처리량은 170만TEU를 기록했다. 이는 까이멥-붕따우지역 처리능력 대비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SP-PSA 항구와 사이공 국제터미널 항구(SITV)의 경우 물동처리실적이 거의 전무한 상태다.

북부 하이퐁지역도 마찬가지다. 하이퐁시 주요 항구인 남하이딘부(Nam Hai Dinh Vu)항과 VIP Green 항은 각각 2014년, 2015년 운영을 시작했다.

두 항구의 신규 확장으로 하이퐁 항구 전체 컨테이너 처리능력은 350만TEU에서 450만TEU로 증가했지만 2015년 하이퐁시 항구 컨테이너 처리량은 290만TEU에 그쳤다. 45% 정도의 공실이 발생한 것이다.

2015년 까이멥-붕따우지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 현황(단위 천TEU).ⓒ코트라

2015년 까이멥-붕따우지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 현황(단위 천TEU).ⓒ코트라

이러한 공급과잉은 항만운영 회사들 간 경쟁을 불러일으켜 결국 항만 이용료 단가 하락 및 이익률 감소로 이어진다. 내년에는 100만TEU 처리규모의 락후엔(Lach Huyen) 항구가 신규 오픈할 예정으로 수요와 공급 간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베트남 전체 컨테이너화물 물동량 중 70%가 남부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호찌민시 주변의 9개 항구 중 깟라이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베트남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낮은 수심으로 인한 대형선박 접안의 어려움, 도로 및 물류창고와 같은 항만 배후 인프라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다"고 설명했다.

해운업계는 깟라이항 등 일부 항구가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초과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초과된 항만을 이용할 경우 운송지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화주는 물론 선사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화주 신뢰회복이 우선인 SM상선이 깟라이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부 우려스럽다"면서도 "내륙기지 등 항만 인프라 투자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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