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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로봇의 스마트한 만남...유통가, 4차 산업혁명 시작됐다

  • 송고 2017.04.25 15:53 | 수정 2017.04.26 00:31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롯데百·현대百·이마트 등 유통 리딩업체 잇달아 로봇 활용

4차 산업혁명 대비...개인 맞춤 서비스로 미래 유통 선점

25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시민들이 로봇 도우미 '엘봇'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엘봇'은 로봇 도우미로 쇼핑객에게 맛집안내, 가상피팅서비스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연합

25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시민들이 로봇 도우미 '엘봇'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엘봇'은 로봇 도우미로 쇼핑객에게 맛집안내, 가상피팅서비스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연합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로봇이 고객을 맞이하고, 개인별 취향을 미리 알아서 최적의 제품을 권유하면서, 고객별 1대 1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대가 눈 앞에 다가왔다.

유통업체들이 4차 산업혁명의 파고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인공지능 로봇 등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유통업계 리딩업체들이 잇달아 로봇 활용 방안 밝히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25일 첫 선을 보인 로봇 쇼핑도우미 '엘봇'에, 향후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로봇 스스로) 경험을 하면 할수록 발전해 나가는 것이 인공지능"이라며 "현재의 말하고 움직이는 것에서 고객과의 대화가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가의 로봇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결합은 빅데이터의 고객별 최적화 활용을 위한 수순이다. 아직은 첫 걸음을 뗀 정도다.

'엘봇'의 경우도 아직은 고객이 터치 스크린을 통해 일종의 명령을 내리면 이미 입력돼 있는 문장으로 응답하거나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인공지능이 결합되면 개인의 개별적인 구매성향정보와 함께 패션시장의 유행, 특정 연예인의 스타일까지 고려해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화가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유통이 기업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시장이나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냐를 고민하는 것이었다"며 "유통의 미래는 이 틀을 허물고 소비자의 일상과 공유하는 변화에서 찾을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비자들과 새로운 접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적화된 1대 1 서비스로 오프라인 유통의 성장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통업계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경쟁에 각축을 벌이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올해 안에 인공기능 기술에 기반을 둔 '추천봇(쇼핑어드바이저)을 우선 상용화할 계획이다. 추천봇은 롯데백화점이 운영 중인 엘롯데 웹과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돼 백화점 직원처럼 음성이나 문자로 응대하면서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줄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인공지능 활용 쇼핑 도우미인 '헤이봇'의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현대백화점은 헤이봇에 빅데이터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선보인 채팅형 로봇인 '헤이봇'은 현재는 등록된 5000여 개 키워드에 대한 5만 개의 답변이 가능하다. 주문 확인, 배송 조회, 회원등급 조회, 1대 1 문의하기 등의 기능이 갖춰져 있다.

현대백화점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연내에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헤이봇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쇼핑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로봇 활용에 나서고 있다. 아직 매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로봇은 아니지만 주문 제품의 배송에는 로봇의 비중이 커졌다. 이마트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문을 연 김포시 고촌읍 이마트몰 김포물류센터에 첨단 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포물류센터에 들어서면 먼서 상품 분류 로봇이 주문 라벨이 붙은 바구니에 정확하게 물품을 모아준다. 분류된 물품은 실핏줄처럼 교차된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한다. 공산품과 라면 등 상온 가공품을 취급하는 물류센터 4층 'DRY 코너'도 로봇이 활용된다.

이곳에서는 14m 높이 천장까지 21개 층으로 나눠진 '셀(재고 창고)' 사이 10개 통로 공간에 '미니로드'라 부르는 크레인 모양의 픽업 로봇이 각 층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주문 받은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로 옮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몰 김포물류센터는 첨단의 IT융합 기지"라며 "눈 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을 유통 분야에서 가장 실감할 수 있는 최전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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