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여권'을 발급했다.
25일 조폐공사는 김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책연구원에게 제1호 점자여권을 발급,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여권이 발급된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는 지난 3월 ‘여권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가능해졌으며, 시각장애인 1급인 김 연구원은 지난 20일 점자여권 발급을 신청한 바 있다.
여권은 영문 성명, 여권번호, 발급일, 만료일 등 여권 주요 정보가 새겨진 투명 점자스티커를 여권 앞표지 뒷면에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또 1~3급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244개 여권사무대행기관 및 175개 재외공관에서 신청 접수해 조폐공사에서 발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전자여권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462만권을 발급했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여권 발급은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제품 개발과 생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