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업계, 공간별 특화 서비스 '승부수'

송고 2017.04.26 00:01 | 수정 2017.04.25 16:40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기존 생활밀착형 서비스 넘어 공간별 특화 서비스 선보이는 앱 주목

집·캠퍼스·직장·병원서 사용 가능한 앱으로 이용자 공략

최근 집, 캠퍼스, 직장, 병원 등 공간별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주목 받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O2O 업계가 주로 음식 주문, 택시 승차, 숙박 예약 등 일상적인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공간별 특화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우는 모양새다.

생활밀착형 O2O 업계의 경우 모든 이들의 주요 생활 공간 중 하나인 집을 공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집안일에 어려움을 겪는 노약자나 1인 가구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청소, 세탁 등의 일반적인 가사 외에도 업체 간의 비교와 정보가 중요한 집수리, 인테리어에 도움을 주는 공간 특화형 서비스로 발전하는 추세다.

'견적콜'은 여러 업체로부터 인테리어와 각종 수리에 대한 무료 견적을 10분 내에 받아볼 수 있는 앱이다. 인테리어 외에도 실생활에 필요한 도배, 장판, 이사, 청소 등 집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한 캠퍼스 라이프를 돕는 특화형 앱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앱을 이용하면 넓은 캠퍼스를 번거롭게 이동하는 수고로움 없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벼운 주머니 사정의 부담도 덜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밥대생'은 전국 대학교 내 학생 및 교직원 식당, 기숙사 식당 메뉴 및 평가는 물론 교내외 음식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식당에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몇 번의 터치로 모든 정보를 알 수 있어 어느 곳으로 가야 좋을지 고민하는 시간은 물론 마음에 들지 않는 메뉴로 인해 발품을 팔게 되는 일도 줄일 수 있다.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권대장'을 운영하고 있는 벤디스는 해당 앱을 통해 직원들이 원하는 식당과 메뉴를 고르고 결제를 누르면 스마트폰으로 전자 식권이 발급된다.

이를 식당에 보여주면 종이 식권을 내거나 장부에 이름을 적을 필요가 없고 기업은 식권대장으로 식사대용 데이터를 전송 받아 월별 식대를 정산하면 된다.

향후 벤디스는 직장인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헬스케어, 교육, 자기개발, 구인구직 등 직장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밀접한 분야의 대표 O2O 서비스들과 손잡고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의 '엠케어'는 병원 이용 시 긴 대기시간, 번거로운 이용절차로 환자들의 불편함이 큰 기존의 진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IoT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진료 예약부터 수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해결할 수 있어 진료 카드를 별개로 소지할 필요가 없다.

엠케어의 핵심은 비콘을 이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와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로, 앱을 일일이 조작하지 않아도 접수·진료·수납·귀가의 4가지 큰 단계에서 이용자의 동선과 프로세스를 인지해 맞춤형 메시지로 진료 과정을 안내한다.

올 상반기 내 처방전을 원하는 약국으로 전송하여 모바일 결제 후 약을 찾아 바로 귀가할 수 있으며 실손 보험 가입 환자의 경우 보험금 청구도 스마트 앱을 통해 바로 처리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는 대구파티마병원 외에도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6개 병원에 엠케어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연내 국내 43개 모든 상급종합병원에 서비스를 구축하고 표준화된 진료 서비스를 클라우드화 해 다양한 병원을 하나의 앱으로 서비스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간별 특화 서비스의 경우 특정 공간을 이용하는 명확한 타깃층과 더불어 해당 공간에서 주로 반복되는 특정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전문적이고 명확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양적으로 급격히 팽창하며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존 시장을 벗어나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먼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USD$	1375.0	▼8
EUR€	1467.5	▼8.3
JPY¥	890.6	▼5.4
CNY¥	189.6	▼1.3

O2O업계, 공간별 특화 서비스 '승부수'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