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7
9.8℃
코스피 2,609.63 60.8(-2.28%)
코스닥 832.81 19.61(-2.3%)
USD$ 1394.5 6.0
EUR€ 1483.3 8.3
JPY¥ 901.3 1.1
CNY¥ 191.8 0.6
BTC 94,426,000 2,074,000(-2.15%)
ETH 4,599,000 83,000(-1.77%)
XRP 745.6 4.8(0.65%)
BCH 727,900 35,800(-4.69%)
EOS 1,122 3(0.2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아시아나, 차세대 A350 '오락가락 스케줄'…안전문제까지 도마

  • 송고 2017.04.26 15:06 | 수정 2017.04.26 15:22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A350 운항 일정 한 달 새 두 차례 번복…고객 불편 야기

업계 "도입 2주만에 국제선 영업투입 시 안전문제 등 우려"

A350ⓒ아시아나항공

A350ⓒ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야심차게 도입한 차세대 여객기인 A350가 국내에 첫 모습을 드러냈지만 '스케줄 번복' 논란과 함께 성급한 운항 일정에 따른 안전문제까지 도마에 오르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서 차세대 항공기 ‘A350 1호기’ 의 도입식을 진행했다.

행사에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번 A350 1호기의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거리 노선 기재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A350을 통해 고객만족과 경영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김 사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신예 항공기 A350은 △동급 중대형 항공기 대비 확대된 객실 공간 △뛰어난 연료효율성 △소음과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성 △기내 기압·습도 및 조명 개선으로 쾌적한 기내 환경 제공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에선 유일하게 휴대전화 로밍서비스와 기내 인터넷(WiFi)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코노미 스마티움을 도입하는 등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형항공사의 경우 장거리 노선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효율의 신 기재 도입은 필수인 상황에서 이 같은 장점들은 향후 아시아나의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해 저비용항공사들의 급성장에 맞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A350 도입에 앞서 지난 3월 차세대 항공기 A350 도입 기념 '조종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이코노미 스마티움' 서비스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홍보활동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대대적인 홍보가 빛을 바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350의 본격 투입에 앞서 잦은 스케줄 변경으로 논란을 빚었기 때문.

운항이 완전히 취소된 것도 아니고, 해당 노선을 예매한 승객들에게 인터넷 홈페이지에 운항 일정 변경을 안내하고 수수료 없이 변경 및 환불도 진행했지만 고객과의 신뢰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비판 여론은 쉬이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연초 아시아나항공은 A350을 다음달 15일 인천~오사카 노선에 투입키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돌연 일정을 앞당겨 9일 인천~홍콩 노선에 운항하겠다고 계획을 변경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충분한 시험 비행시간 확보와 보안 장비 점검 등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돌연 투입 일정을 연기했다. 결국 취항 일정이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일정 변경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이다. 이제는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애초 오락가락 일정을 변경했던 것이 운항관리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지 못해왔던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이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항공사들의 안전관리 소홀에 따른 여러 문제점들의 연장선에 놓이게 될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로 이날 경쟁사인 대한항공도 2건의 정비 위반 사례를 적발당해 최대 10억 원이 넘는 과징금 처분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정비 현장에서 매뉴얼보다 과거 경험을 우선시하는 관행과 현장의 문제점을 시스템적으로 감시·통제·개선하는 자정기능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날짜를 계속해서 번복한다는 것은 (운항을 하기 위한)준비가 완전히 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면서 "충분하게 예방정비를 하지 않은 채 운항할 시 안전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새로운 기종을 도입한지 2주 만에 바로 국제선 영업에 투입한다는 점 등이 우려 된다"고 지적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09.63 60.8(-2.28)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7 02:38

94,426,000

▼ 2,074,000 (2.15%)

빗썸

04.17 02:38

94,200,000

▼ 1,986,000 (2.06%)

코빗

04.17 02:38

94,510,000

▼ 1,904,000 (1.9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