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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한상범 LGD 부회장, 균형잡힌 이원화 전략 효과는?

  • 송고 2017.04.27 09:38 | 수정 2017.04.27 13:1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20분기 연속 영업흑자 기조 '주역'

소형 디스플레이는 LCD, 대형은 OLED 등 이원화 전략 주효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디스플레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내에서 한상범 부회장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사실 그가 부임하기 전만 해도 LG디스플레이는 종종 적자를 기록하곤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불확실한 실적 행보가 자리를 잡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과거 사내에서 근무하다 타 계열사 이동을 경험한 한 직원들도 지금의 LG디스플레이의 경영 상황에 깜짝 놀라곤 한다.

그도 그럴만 한 게 한 부회장 부임 이후 회사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2분기부터 2017년 1분기까지 20분기 연속 영업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30년 이상 IT 핵심 부품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에 종사했다. 제품이나 장비 개발은 물론 생산 공정과 영업·마케팅 등 맡은 분야도 다양했다.

그는 공학박사 출신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꾸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생산현장에서 오래 근무한 경험으로 '현장형 CEO'라는 별명도 얻었다. 일주일의 대부분을 본사가 아닌 구미와 파주사업장으로 출근, 현장을 살피는 그만의 경영방식이 빛을 본 셈이다.

대형모니터 공장장으로 근무할 당시에도 짧은 기간에 패널생산을 안정화시켰다는 공을 인정받아 공장 운영 전체를 총괄하는 패널센터장으로 승진한 사례도 있다.

2012년 부임 당시 디스플레이 시장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었다.

그는 대형 OLED TV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2013년 1월 OLED TV용 패널 양산에 나선다. 결국 스마트폰 등 소형 디스플레이는 LCD, 대형은 OLED 등 이원화 전략은 어느정도의 성공을 거뒀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월 2만2000장 규모의 4세대 플렉시블 OLED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는 경북 구미에 6세대 OLED 라인(E5)을 짓고 있다.

E5 라인은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 사이에 가동될 예정이다. 이 라인이 완공되면 규모가 3만7000장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의 중심에 한 부회장이 있다는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1분기에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 지난 2012년 2분기부터 20분기 연속 영업흑자도 이어갔다.

이러한 호 실적은 전반적 대형 패널 판가 상승세 지속과 더불어 대형 초고화질(UHD) TV 및 고해상도·하이엔드 IT기기 등 수익성 중심 제품 믹스 운영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다. 동시에 한 부회장의 운영방침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한 부회장이 비단 실적만 올려놓은 것은 아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발전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과의 적극적인 협력이다.

지난해 말 대만 홍하이그룹이 일본 샤프를 인수하면서 그들은 그간 샤프가 삼성전자에 공급했던 LCD 패널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 삼성전자의 갑작스러운 물량 부족에 LG디스플레이가 지원에 들어간 것도 한 부회장의 결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늦어도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대형 LCD 패널을 납품할 계획이다.

◆프로필
1955년 6월 태어나 연세대학교 세라믹공학과를 졸업하고 LG반도체에 입사했다. 회사에 다니면서 미국의 대표적인 공과대학 스티븐스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해 금속공학 석사학위와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취임 3분기 만에 7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끝내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경력
1982년 LG반도체에 입사 후 1995년 LG반도체 초정밀분석실에서 일했다. 1996년에는 공정기술개발그룹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2001년부터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 LG디스플레이 P5공장장을 맡았다. 2006년 LG디스플레이 패널센터장이 됐다. 2010년부터 2012년 1월까지 LG디스플레이 TV사업본부장이자 부사장을 맡았다. 2012년 1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2013년 1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이끈 공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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