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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업계 '특명'…"ESS 시장점유율 1위 지켜라"

  • 송고 2017.04.27 15:14 | 수정 2017.04.27 15:1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SNE리서치 "올해 LG화학·삼성SDI 총합점유율 56% 예상"

테슬라·벤츠·BYD 시장 넘봐, 핵심성능 경쟁력 더 높여야

미국 캘리포니아 전력공급망 구축프로젝트에 공급된 삼성SDI ESS 제품. [사진=AES]

미국 캘리포니아 전력공급망 구축프로젝트에 공급된 삼성SDI ESS 제품. [사진=AES]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시장이 커지면서 남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현재 ESS시장은 LG화학과 삼성SDI가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자국시장을 바탕으로 미국 테슬라, 중국 BYD 등 후발업체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선 핵심성능인 안전과 밀도, 수명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에너지 조사 전문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LiB) ESS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84% 증가한 4.6GWh로 예상된다. 일각에서 100% 성장한 5GWh로 내다보는 곳도 있다.

현재 ESS는 납축배터리가 6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리튬이온배터리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ESS시장에서 리튬이온배터리 비중은 2016년 17%에서 2022년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트륨황(NaS) 배터리와 흐름(Flow) 배터리 비중도 올해 5%에서 2025년 11%가 전망된다.

국가별 점유율에서 단연 1위는 한국이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올해 세계시장에서 각각 30%, 26%를 차지해 총 56%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된다. SK이노베이션과 강소기업 코캄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ESS 수요처는 크게 전력용, 상업 및 가정용, 통신용 및 UPS용이 있다. 여기에 선박용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ESA Annual Conference and Expo'에서 ESS전지.마케팅1담당 서원준 상무(오른쪽 5번째) 외 LG화학 임직원들이 북미 최고 ESS 기업에게 수여되는 '브래드 로버츠 어워드'(Brad Roberts Award)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최근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ESA Annual Conference and Expo'에서 ESS전지.마케팅1담당 서원준 상무(오른쪽 5번째) 외 LG화학 임직원들이 북미 최고 ESS 기업에게 수여되는 '브래드 로버츠 어워드'(Brad Roberts Award)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한국은 당분간 세계시장 1위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이성우 마케팅그룹 차장은 27일 ESS컨퍼런스에서 "한국의 배터리셀 제조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글로벌 카 메이커들이 시장에 이미 참여했거나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테슬라, 독일 벤츠와 폭스바겐, 중국 BYD는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바탕으로 ESS 시장까지 참여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8월 솔라시티를 인수하고 파워월이라는 ESS 제품까지 출시했다. 다임러AG(벤츠)는 ESS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BYD는 태양광(PV)-ESS-전기차를 연계한 토탈솔루션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셀과 팩 제조공장 건설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업체들의 강점은 자국에 무궁무진한 시장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시장규모가 한정적이어서 국내업체들이 내수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엔 ESS의 핵심성능인 안전성, 밀도, 수명에서 최강점을 가져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삼성SDI 이성우 차장은 "최고의 안전성, 디자인 변경없는 고밀도 혁신, 충분한 수명, 수명예측기술 등의 4가지 성능을 ESS 핵심전략으로 삼고있다"며 "한번 사용해 본 고객은 타사 대비 확연한 차이점을 느껴 다시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2월 세계 최대 ESS사업인 미국 캘리포니아 전력공급망 구축프로젝트에 참여해 240MWh(94Ah 셀70만개)를 올해 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2015년 12월 세계 1위 ESS기업인 AES와 기가와트시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AES가 2020년까지 전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1GWh를 우선 공급한다. 또한 북미 최대 인버터업체인 솔라엣지와 손잡고 현지 가정용ESS 시장에도 진출했다.

ESS계의 페라리로 불리는 강소기업 코캄은 올해 블룸버그 선정 세계 ESS 기업 3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해외 ESS사업에서 460억원을 수주해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코캄은 미국공장을 신설해 총 1GWh 배터리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한국수출입은행 강정화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태양광이든 ESS든 단독사업으로는 중국을 이길 수 없다"며 "태양광 ESS 등의 분산형전원 또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개발해 수출하는 것이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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