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개선추세 지속…다음달도 긍정적

송고 2017.04.28 06:00 | 수정 2017.04.28 14:02
유승열 기자 (ysy@ebn.co.kr)

제조업 BSI 83…2012년 5월 수준 복귀

다음달 전망 제조업 '긍정적'…비제조업 '부정적'

ⓒ한국은행

국내 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올해 들어 연속 개선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제조업체들은 다음달에도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비제조업체들은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28일 한국은행의 '2017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83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83)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아직 경기를 어둡게 보는 기업들이 많지만, 한국경제에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

제조업의 다음달 전망 지수도 84로 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의 업황BSI를 기업별로 보면 수출기업이 86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올랐으며 내수기업도 81로 3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은 88로 3포인트, 중소기업은 75로 4포인트 상승했다.

4월중 제조업 매출BSI는 9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은 94로 2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와 전망은 각각 87, 89로 전월과 동일했다.

자금사정BSI는 84로 2포인트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은 87로 지난달 전망과 동일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에 대해 내수부진·불확실한 경제상황·환율 등 순으로 답했다. 전월에 비해 환율이 비중은 10.3%로 전월대비 1.7%포인트, 내수부진이 23.4%로 1.1%포인트 늘어난 반면 수출부진은 9.6%로 1.1%포인트 감소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8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하며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다음달 전망 지수는 78로 지난달 전망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89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나, 다음달 전망은 87로 1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는 86으로 1포인트 떨어졌고 다음달 전망도 87로 1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 및 전망지수도 각각 85, 86으로 2포인트씩 떨어졌다.

비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에 대해 내수부진,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 순으로 응답했다. 자금부족 비중은 7%로 1.1%포인트, 경쟁심화는 15.3%로 0.8%포인트 늘어났지만, 정부규제는 4.2%로 1.4%포인트 축소됐다.

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7.6으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하였으나, 순환변동치*는 95.4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7.6으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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