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업인자문회의 "보호무역주의 조속 해결 촉구"

송고 2017.04.28 16:00 | 수정 2017.04.28 10:42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5월 20일~21일 베트남 하노이 통상장관회의에서 건의문 전달 예정

전경련이 APEC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행사를 4.26~29일 나흘 간 개최한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는 27일 남산서울타워에 CJ가 운영하는 계절밥상으로 ABAC 위원과 실무진을 초청해 음식한류 전파에 나섰다. [제공=전경련]

경제인 200여명이 APEC 21개국 통상장관에게 보호무역주의의 조속한 해결 촉구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APEC기업인자문회의(ABAC)를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간 일정으로 개최하는 가운데, 황 반 쭝 APEC 기업인자문회의 의장(베트남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28일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PEC 통상장관 건의문'을 발표했다.

채택된 통상장관 건의문은 21개 APEC 국가(지역) 보호무역주의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ABAC 회의를 위해 서울에 모인 200여명 아.태지역 경제인들은 건의문을 통해 △자유개방무역이 성장과 고용에 혜택을 주며 △보호무역주의 기승은 성장과 고용에 해롭고 △높은 수준의 아태지역 경제통합을 위해 APEC 각국 정부가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역내에서 활발하게 진행중인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RCEP(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등 지역무역협정(RTA)과 역내 국가 간 FTA 체결은 지난 1994년 인도네시아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선언을 구현하는데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서울에서 6년 만에 개최된 ABAC 회의에서 세계 경제인들이 21개국 통상장관 건의문 작성을 위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며 "건의문은 오는 5월 20일~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통상장관회의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PEC 기업인자문회의(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ABAC)는 21개 APEC 회원국 정상에게 민간경제계 건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회의체다. ABAC 위원은 각국 정상이 임명한다. 현재 한국위원으로는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이사가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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