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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자산운용의 정점은 PCA생명 인수...헐값인수에 3000억 장부가치 증대 '일거양득'

  • 송고 2017.04.28 11:08 | 수정 2017.04.28 14:06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장부가의 절반인 PCA생명 인수가는 3000억원 상당의 증자효과 기대

IFRS 확대도입 충격도 미미해 새회계제도 변화에 '범퍼'로 작용전망

올 하반기 PCA생명을 완전 흡수하는 미래에셋의 판단에 대해 '신의 한 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장부가 한참 아래의 PCA생명 인수가는 3000억 상당의 증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새 회계제도 확대 시행에도 든든한 '범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미래에셋생명과 유사한 변액보험 중심 세일즈전략은 보험시장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감당해야 할 회계 리스크를 줄여줘 미래에셋 M&A 이력에 화룡점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PCA생명의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취득 방법은 ‘현금취득’이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강점인 변액보험 자산은 업계 4위인 총 9조6629억 원(지난해 말)으로 불어나게 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의 PCA생명 인수가 시장 점유율 확대 측면보다 장부가(3000억원대) 대비 절반 조금 넘는 1700억원으로 장부가 가치만큼 증자했다는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으로 평가 받은 PCA생명은 상장을 앞둔 ING생명 0.65배에 못미친다. 대형 상장 생보사 1.7∼2.3배의 절반수준이다.

하지만 장부가를 그대로 흡수하게 된 미래에셋생명은 결과적으로 3000억원 고스란히 증자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미래에셋생명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6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000억원 증자는 최소 5~6년 걸려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부가 60% 수준에서 PCA생명을 인수했기 때문에 증자 효과가 탁월한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이 순수 이익으로만 달성하기까지 5~6년 걸릴 3000억원 증자를 단숨에 해결했다는 측면에서 타 보험사들이 두려워할 새 회계제도 변화를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게 됐으며 RBC비율도 상향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다른 전문가의 시각도 긍정적이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PCA생명 인수로 미래에셋생명이 얻을 올해 순이익은 922억원, 특별계정수수료수익은 19% 증가할 것"이라면서 "PCA의 특별계정비중과 외화자산 비중이 높은 점이 회계제도에 있어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PCA 인수에 대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딜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3~4년 전 부터 규모 확대 전략으로 전환했고 이같은 기조 속에서 대우증권을 인수한 후에 상대적으로 미래에셋생명이 유독 작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매물 PCA에 대한 브리핑을 지켜본 박현주 회장은 총자산 5조원인 PCA생명이 안고 있는 계약 리스크가 크지 않고 IFRS 영향도 크지 않은 가운데 증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했을 때 이번 딜은 미래에셋의 보험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약 33조647억원으로 ING생명을 제치고 업계 5위로 한 계단 올라선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약 28조원이며 PCA생명의 총자산은 5조를 넘어선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완료하면 PCA생명은 올해 하반기 미래에셋생명에 흡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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