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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실적 '고공행진'…올해 지붕 뚫을까?

  • 송고 2017.04.28 13:27 | 수정 2017.04.28 13:27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상장 5개사 1분기 실적 '好好'

해외사업장 ,적자에서 흑자로... "올해 기대해 볼 만"

(왼쪽부터)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본사 전경

(왼쪽부터)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본사 전경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주택사업의 매출 증가가 큰 역할을 했지만, 대부분 부실 해외 사업장의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해외사업장의 정상화와 함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시즌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1분기 1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건설부문의 경우 턴어라운드 기조가 유지됐다. 상사 또한 화학·철강 트레이딩 물량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

건설부문은 전 분기 대형 하이테크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매출이 2조711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930억원) 대비 2.9% 감소했으나 1분기 신규로 수주한 평택 반도체 마감공사의 본격화를 감안했을 때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년도 1분기 실적 쇼크 여파에서 완연히 벗어나고 있는 양상"이라며 "지난 하반기 5% 내외의 건설사업 영업이익률에 이어 그룹 관계사 매출 비중이 감소한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률 3.4%를 시현했고 신규 수주한 평택공사 실적이 반영될 하반기 이익률은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로이힐 프로젝트 이슈 소멸 이후 추가적인 해외 프로젝트 손실 반영 여지 또한 제한적이기에 실적 불확실성은 현저히 감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도 1분기 228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말 대비 원달러 환율 급락 영향으로 장부상 외화순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돼 전년 동기보다 49.5% 감소했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사우디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와 가락시영 재건축 현장 등 국내 주택 현장의 매출증가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미청구공사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년 말 연결 기준으로 3조6000억원이던 미청구공사 금액은 2984억원이 감소한 3조308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대형공사와 국내 주택 매출 증가가 이어지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해 지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양호한 베네수엘라 Main PKG 공사, 우즈벡 천연가스 액화정제 시설공사 등 해외 신흥시장 공사 매출이 확대돼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22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액은 2조6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2211억원과 222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주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2% 급증하면서 높은 수익성(GPM 17.5%)을 유지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목해야 할 것은 해외공사인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6% 감소했지만 원가율 94.2%를 기록하며 판매관리비를 고려하더라도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며 "지난 4분기 빅배스 이후 해외 수주잔고의 원가율이 94.3%라고 밝혔었는데, 1분기 발표된 해외 원가율로 인해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도 해외사업장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나 오른 11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건설사업부는 2조95억원의 매출액과 3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1%, 735% 증가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공급한 주택사업의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건축사업의 실적 호조가 지속됐으며, 해외 사업비중이 높은 플랜트사업은 흑자전환했다"며 "연결종속법인의 영업이익은 사우디 현지법인의 흑자전환과 대림에너지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3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S건설도 4년9개월만의 분기 최대 실적이라는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GS건설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8.3% 오른 7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다만 GS건설의 경우 해외사업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다.

조윤호 연구원은 "사우디 라빅 현장을 비롯해 총 1580억원의 추가 공사비용이 발생했다"며 "대부분 저수익 현장이 상반기에 준공하기 때문에 3분기까지 해외 공사에서의 손실 발생은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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