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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에 최악'…2010년 이후 문닫은 조선소 50개 달해

  • 송고 2017.04.28 12:50 | 수정 2017.04.28 15:1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원양선박 건조 조선소 159개에서 110개로 49개 줄어

생산설비 20% 감소 불구 공급과잉 우려 해소 힘들어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지난 2010년 이후 원양 운항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들 중 현재 파산한 것으로 확인된 조선소가 5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설비 기준으로는 7년여간 약 20% 감소한 수준이나 연평균 발주량을 감안하면 이마저도 공급과잉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스티펠(Stifel)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59개에 달했던 원양 운항 선박 건조 조선소는 현재 110개로 49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거의 50년 만에 최악이라고 불릴 정도로 극심한 경기침체가 지속되며 글로벌 조선산업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 2015년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107개의 조선소가 1146척의 선박을 수주한 반면 지난해는 57개 조선소에서 248척의 선박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국내 조선업계의 경우 글로벌 메이저 석유제품선 건조업체로 평가받고 있는 SPP조선이 2015년부터 선박수주에 나서지 못하다 올해 3월 마지막 선박 인도를 끝으로 파산절차에 들어갔다.

중국은 CSIC(China Shipbuilding Industry Corp)가 6개의 조선소를 3개로 줄였으며 코스코(Cosco) 역시 5개의 조선소 중 3개를 폐쇄했다.

‘수주절벽’이라고 불릴 만큼 극심한 경기침체는 벌크선 건조를 주력으로 하는 조선소들에게 특히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2010년 벌크선을 수주한 조선소는 138개에 달했으나 현재는 이들 조선소 중 40개가 사라졌다. 연간 생산규모 기준으로는 27%에 달하는 설비가 사라진 셈이다.

지난해 벌크선을 수주한 조선소는 전년(37척) 대비 3분의 1 수준인 12개에 불과했다.

유조선 전문 조선소들의 경우 2010년 이후 원유운반선을 건조하는 조선소는 7개, 석유제품선을 건조하는 조선소는 8개가 사라졌으며 컨테이너선 전문 조선소는 전체의 5%인 18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7년여간 생산설비 기준 글로벌 조선소의 약 20%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스티펠은 생산설비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벤 놀란(Ben Nolan) 스티펠 연구원은 “벌크선을 수주하는 조선소들의 경우 현재 생산설비로 연간 700척 이상의 선박을 수주할 수 있으나 20년간 평균 벌크선 발주량은 500척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공급과잉은 유조선, 컨테이너선, LNG선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이들 선종에 특화된 전문 조선소들 외에 현재까지 살아남은 조선소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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