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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車 뒤이을 주력산업 '안보이네'...조선·석화·철강 '성장세 둔화'

  • 송고 2017.04.30 10:04 | 수정 2017.04.30 10:29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모바일 수요 늘면서 반도체 성장...중국 맹추격 등 위협

조선·석화·철강 성장 둔화..."주력산업 위상 한풀 꺾여"

ⓒ삼성전자

ⓒ삼성전자

조선·철강 등 주력산업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최근 한국 경제에 훈풍을 불어넣은 주인공은 반도체로 꼽힌다. 하지만 반도체 호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장담이 어렵다.

중국 등 후발국의 맹렬한 추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로 삼아야 할 산업이나 업종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산업연구원과 업계 등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조선·석유화학·철강 등 대한민국 주력업종의 성장세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중 유일하게 선방하는 분야는 반도체다. 2011∼2015년 반도체 연평균 생산 증가율은 5.1%로 2006∼2011년(11.5%)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다른 산업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이 좋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정보기술(IT)기기, 그중에서도 모바일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연 매출액은 총 3520억달러, 한화로 398조원를 기록했다. 2003년 매출 대비 두 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반도체 부문에서 언제까지 경쟁력 우위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기업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독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보다 경쟁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세계 반도체 매출액 중 메모리 비중은 30% 정도고 나머지 70%는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가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시스템 반도체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폰 시장과 함께 급성장하는 추세다.

산업연구원은 공격적인 투자로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면서 반도체 산업 종합 경쟁력 수준이 2025년 우리와 근접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조선·석유화학·자동차 등 기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된 국내 산업은 이미 후발국에 추격을 허용했거나 그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2006∼2011년 3.9%에서 2011∼2015년 -0.5%로 떨어졌다. 자동차 분야는 빠른 속도로 품질과 기술력을 높이고 있는 중국의 추격이 매섭다. 북미지역 생산 거점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멕시코 역시 위협적인 대상 중 하나다.

조선산업은 공급 과잉 등 영향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이 8.1%에서 -5.9%로 대폭 주저앉았다.

석유화학도 3.2%에서 -0.4%로, 철강은 7.2%에서 0.4%로 연평균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주력산업으로서의 위상이 한풀 꺾였다.

서중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우리가 그동안은 선진국을 바라보면서 컸지만 지금은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면서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중국이 앞설 확률이 높고 이미 앞서 있는 분야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상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아직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쪽에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다른 부문에서는 따라잡힐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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