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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VS 아모레퍼시픽…1분기 '중국의존도'가 명암 갈랐다

  • 송고 2017.05.02 13:28 | 수정 2017.05.02 13:57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LG생활건강 사업분야 넓어...중국 리스크 상쇄 효과

아모레퍼시픽 매출서 30% 육박하는 면세비중이 발목

ⓒ아모레퍼시픽 및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및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 1분기 성적표에 명암이 엇갈렸다. 중국 사업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LG생활건강의 상대적으로 낮은 면세비중이 중국 의존도를 떨어뜨려 사드리스크를 효율적으로 방어했다는 평가다.

◆두 기업 매출상승률 5% 비슷, 면세점서 희비갈려
2일 화장품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1분기 매출 1조8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785억원으로 9.7% 하락했다.

매출 효자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에뛰드·설화수 등의 면세 채널 부진이 컸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이들 세 브랜드 면세 매출이 떨어졌다.

이니스프리는 1분기 매출 19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뛰드도 영업이익이(88억원) 29% 추락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과의 대외관계 리스크로 면세점 방문수가 줄어들면서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의 경우 원료비용 상승에 비해 매출이 줄어 전체 영업수익이 더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반면 중국 대외리스크에도 불구하고 1분기 호실적을 보였다. 매출 1조6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600억원으로 11.3% 증가했다.

화장품 부문의 실적 성장이 전체 매출을 주도했다. IB업계는 LG생활건강의 한방화장 '후'와 '숨' 등 럭셔리 브랜드가 사드 보복 이후에도 객단가 조정을 통해 수익을 높였다.

1분기 해외사업에서도 고르게 성장했다. 중국에서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중국내 백화점 등 유통 채널을 180여개로 늘린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중국을 포함한 전체 해외 매출은 1분기 22% 신장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47분기 연속 매출 상승, 2005년 1분기 이후 48분기 연속 영업이익 성장이라는 기록을 올해에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LG생활건강, 넓은 사업분야 得…실제 면세점 판매비율 20% 미만
LG생활건강은 실질적으로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51.8%다. 1분기 전체 매출(1조6007억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7680억원 가량이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 나온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중 화장품 부문 면세점 매출 비중은 33%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아모레퍼시픽보다 중국 관광객 급감에 따른 타격에 유연할 수 있는 이유다.

LG생활건강이 전개하는 음료와 생활용품 사업이 화장품 부문의 대외 리스크를 상쇄해주고 있어서다, 지난해 음료 사업 비중은 22.1%, 생활용품에서 26.2%를 차지하며 세 분야가 고른 성장을 이어가 일부 악재에도 전체 매출을 상호 보완해 주는 구조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만을 전개, 전체 매출에서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9%를 차지할 만큼 높다.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 면세점 매출이 하락하고 이는 전체 영업이익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쉽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도치 않게 중국의존도가 높아진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사드리스크로 인해 LG생활건강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올해 2분기에는 두 기업 모두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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