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연봉 1%·기본상여금 100% 요구
협상결렬로 노동쟁의 조정신청 접수예정
KB손해보험 노사 양측간 2016년 임금단체협약을 둘러싼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
사측은 성과연봉제 및 호봉제로 인한 임금인상률을 과도하게 높일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여타 경쟁사 대비 거둬들인 회사의 이익규모로 볼때 사측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차례에 걸쳐 진행된 노사간 임단협이 최종 결렬되면서 노조측은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노사간 임단협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B손보 노조 측은 2016년 임단협 협상을 놓고 연봉 1%인상과 기본상여금 100%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 지난주까지 노사 실무진이 몇 차례 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노조측은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KB손보 측은 “2015년 임단협도 올해 2월 체결됐다”며 “아직 시작 단계이고 꾸준히 대화에 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손보의 2015년 임금단체협약은 지난 2015년 LIG에서 KB로 사명을 바꾼 뒤 올해 2월 2년만에 체결됐다.
당시 임단협에는 사측이 제시한 임금 2% 인상 및 특별격려금 300만원 등이 포함됐으며 임금인상분은 2015년 4월분부터 소급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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