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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투자·수출 확대…"2020년까지 현대차 물량 메운다"

  • 송고 2017.05.02 14:06 | 수정 2017.05.02 14:0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세아창원특수강, 2년간 3000억원 투자…내년까지 4000억원

수출 꾸준히 늘어 향후 현대·기아차 물량 만큼 수출 확대

특수강 봉강.ⓒ세아베스틸

특수강 봉강.ⓒ세아베스틸

특수강 강자 세아베스틸은 현대제철의 특수강 시장 진입에 따라 수출에서 활로를 모색, 국내 수요 감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이 2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향후 현대·기아차 물량이 줄어드는 공백을 수출 확대로 메우겠다는 방침이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창원특수강이 2015년 7월부터 930억원을 투자한 대구경 스테인리스(STS) 무계목(Seamless) 강관공장은 초도품을 납품하는 등 지난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3월 29일에는 회사 내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준공식도 가졌다.

세아창원특수강의 기존 무계목 강관공장은 2000t 압출기 등을 통해 4인치까지 생산 가능했다. 인근 부지에 추가로 신설한 이번 공장은 5000t 압출기로 10인치까지 생산할 수 있다.

대구경 강관은 수입하는 물량이 대부분인 만큼 향후 수입대체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및 수출확대가 기대된다.

또 2015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330억원을 투자해 특수제강 설비를 증설했다. 특수합급 용해능력이 기존 1000t에서 7000t으로 확대됐다.

특수제강 설비는 세아창원특수강의 핵심 설비로 고순도의 니켈합금 등 고부가가치 특수합금을 생산한다. 특수합금은 조선·해양·우주항공 등의 분야에 쓰이는 특수소재다.

이외 압연·가공공장의 합리화 투자를 통해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품질향상을 추진하는 등 세아창원특수강은 올해까지 3000억원 투자가 마무리됐다. 내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이 같은 투자는 현대제철 특수강 사업을 의식한 행보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은 2013년 특수강 사업 진출을 선언, 2014년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2015년 2월 동부특수강(현 현대종합특수강) 인수 등 사업 준비를 추진해 왔다.

특히 100만t 규모(봉강 60만t, 선재 40만t)의 당진 특수강공장은 포항공장(봉강 50만t) 생산량과 더하면 특수강 생산능력이 150만t에 달한다. 세아베스틸은 제강 310만t, 제품 28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일반 산업용 특수강의 경우는 지난해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 상태로 내년까지 자동차용 특수강 풀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오명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부사장)은 최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특수강 44개의 강종 승인이 완료됐고 봉강과 선재 중 우선 봉강의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며 "2분기부터 자동차용 제품이 생산될 것이다. 판매량은 30만t을 예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세아창원특수강 투자는) 스텐인리스 중심으로 하는 것이다"며 "현대제철의 특수강·봉강이 들어오면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자동차용 특수강을 생산하면 특수강 시장점유율 약 50%를 차지하는 세아베스틸의 최대 수요처인 현대·기아차 물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아베스틸의 2015년 자동차향 판매량은 전체에서 39%를 차지했다. 이중 70~80%가 현대·기아차 비중이다. 지난해 자동차향 판매량은 37.5%(약 74만t)로 소폭 줄어들었다.

세아베스틸은 자동차 비중은 줄이고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폭스바겐을 비롯한 유럽 자동차회사에 납품하고 있는 등 올해 1분기 수출비중(판매량 기준)은 14.2%(약 7만5000t)다. 지난해 1분기 5만t, 4분기 6만5000t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수출비중은 12.9%였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수출량이 제일 많은 건 아시아지만 성장성이 큰 곳은 유럽이다"며 "2020년까지 기존 현대·기아차 물량만큼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더 이상 국내 시장만으로는 매출 확대와 성장이 힘들다고 판단해 수출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수출량은 정체다"며 "현대제철이 자동차용 특수강을 납품할 때까지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아창원특수강은 주력제품인 STS 선재·봉강 판매단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 원가절감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지속 향상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분기 6.9%, 지난해 1분기 6.5% 대비 소폭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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