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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스포츠이어 '남성복' 새로운 격전지 부상

  • 송고 2017.05.04 00:01 | 수정 2017.05.04 08:04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가성비에 고급화 더한 프리미엄 남성복 시장 집중

신세계인터 매장 확대, 삼성물산·LF 기술력 강화

ⓒ버버리

ⓒ버버리


남성복 시장이 패션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주요 패션 기업들이 일제히 남성복 브랜드 강화를 공식화하면서부터다.

고급화에 방점을 찍고 있는 최근 남성복 시장을 위해 업계는 해외 전문가를 영입하는가 하면 매장을 확대하며 샅바싸움에 돌입했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리미엄 남성복 사업 강화를 위해 '코모도'와 '맨온더분'의 매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전국 3곳이던 코모도 매장은 이달 현재 22개까지 늘렸다. 올해 말까지 총 25곳을 추가 확보해 올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각오다.

맨온더분도 올해 상반기 7개, 하반기 12개를 포함해 올해 총 19개 매장을 새롭게 오픈할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총 23개 매장, 연매출 100억원 달성이 목표다.

비슷한 시기 삼성물산 패션은 주력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를 통해 프리미엄 수트 라인 '프레스티지 컬렉션'을 내놨다. LS시리즈는 삼성물산 패션이 선보이는 하이앤드 브랜드 '란스미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180수~200수의 최고급 원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LF도 최근 남성복 패턴 전문가 '타키자와 시게루'를 총괄 패턴 디자인 책임자로 영입했다. 개선을 마친 '포워드 피치 2.0' 시스템을 사용해 실루엣과 입체감도 강화했다.

LF는 주력 '마에스트로'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인프라 정비도 나섰다. 지난해 수트 전용 공장에 곡선화 공정을 추가해 고급 봉제 방식을 도입한 것도 이러한 글로벌 강화 일환이다.

우선 패턴 입체화를 선결 과제로 삼았다. 허벅지와 종아리 부위를 둥근 모양으로 설계한 'S자 입체 패턴'을 팬츠에 적용하는 등 실제 200여개 공정에서 240개로 늘렸다.

◆패션산업에서 힘 못쓰던 '남성복'…최근 출구전략으로 재정비

삼성물산 패션은 지난해 22년을 전개해온 '엠비오' 철수를 매듭지었다. 지난해 4분기 재무제표를 통해 총 영업손실 450억원을 공시했는데 이는 브랜드 철수비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모든 손실 비용을 털고 올해 새롭게 남성복 시장을 정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최근 남성복 시장은 가성비를 겸비한 고급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소비심리 저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자신의 가치와 심리적 욕망을 따르는 '원츠 소비'는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한두 품목에 대해서는 금액을 아끼지 않는다는 얘기다. 업계가 남성복 시장을 원츠소비의 주력 품목으로 주목하며 출구전략으로 삼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루밍족(꾸미는 남성)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가성비 위주의 소비 패턴에서 프리미엄 가치소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남성복 시장은 가성비와 프리미엄으로 양분돼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최근 트렌드는 두 가지 니즈를 접목하면서도 제대로 된 정장을 장만하자는 고급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남성복 재정비를 통해 단일 브랜드 매출 1000억원이 넘는 국내 주요 여성복 브랜드만큼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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