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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달 르노삼성만 미소…'현대차 그랜저·쏘나타 통했다'

  • 송고 2017.05.03 00:01 | 수정 2017.05.04 12:41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전체판매 해외판매감소로 르노삼성 제외하면 모두 감소

한국지엠 퇴출설 트랙스 32.7% 늘고 올란도는 급감

현대자동차 울산자동차수출선 선적모습ⓒ현대차

현대자동차 울산자동차수출선 선적모습ⓒ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업체들이 잔인한 달이라는 4월의 속칭 마냥 힘든 한 달을 보냈다.

중국의 사드영향과 주요 시장에서의 치열해지는 경쟁으로 완성차의 해외판매가 급전직하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내수에서는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만 살짝 미소를 지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쓰린 속을 부여잡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4월 한달간 완성차의 전체 판매는 65만6700여대로 전년동월대비 11%정도 줄었다. 이중 내수는 13만2600여대로 5% 감소했지만 해외판매는 52만4000여대로 13%가량 급감했다.

현대차는 전세계 시장에서 총 36만422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1.7% 줄었다. 해외판매는 13.9%나 미끄러졌지만 국내 판매는 1.5% 플러스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5개월 연속 1만여대를 돌파하며 최고 성적을 내고 있는 그랜저가 내수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지난달 본격 판매에 돌입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그랜저의 판매에 상승효과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시장에 나온 '뉴라이즈' 쏘나타의 판매가 9000여대를 넘어서면서 현대차 중형세단의 붐을 되살리고 있다. 아반떼는 8200여대가 판매돼 현대차의 승용 3각 스테디셀러들이 내수 부활의 중심축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제네시스브랜드의 판매는 힘을 잃고 있다. G80은 3.4% 감소한 3307대가 판매된데 이어 EQ900는 68.8% 급감한 933대에 그쳤다. 완전변경 이후 1년이 훌쩍 지나면서 고객들의 관심도가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돌풍과 쏘나타 뉴라이즈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늘었다”라면서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올 하반기 KONA(코나)와 G70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국내 판매 호조 흐름을 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지붕 막내인 기아차의 분위기는 어둡다. 내수와 해외판매가 각각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다. 6302대가 팔린 RV인 카니발이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집계됐다. 그다음이 봉고III가 5701대, 모닝이 5456대, 쏘렌토가 5343대로 뒤를 이었다. SUV 명가의 자존심이 살짝 흔들린 모습이다.

기아차는 이달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비롯해 최근 새롭게 투입된 모하비, 카니발 등 주요 차종의 연식 변경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차종을 추가해 대응할 것”이라며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팅어와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반기 출시될 신형 소형 SUV 등 신차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감소율이 16%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갈피를 잡지 못했던 마케팅이 확실한 초점을 잡으면서 신형 크루즈의 판매도 점차 살아나고 있는 추세다. 크루즈는 1518대가 판매돼 78% 증가했다. 말리부도 2858대로 188.4%나 급증했다. 판매중단설에 휩싸였던 트랙스는 1346대가 팔려 전년동월대비 32.7% 늘었다. 하지만 올란도는 710대로 31.3%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파크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스파크는 3701대가 팔려 전년보다 49.1%나 급감했다.

한국지엠 데일 설리반(Dale Sullivan) 부사장은 “5월에는 전례없는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펼치는 한편 고객 접점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들이 안팎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와중에 르노삼성만 내수와 수출에서 동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내수는 2010년 이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주력모델인 SM6의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24.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QM6로 인해 내수가 증가했다. 출시한지 꾀된 QM3도 상품성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11.5% 늘었다.

쌍용차는 총 1만1071대를 판매해 17.8% 줄었다. 내수는 8.6% 감소했다. 쌍용차는 5월 출시 예정인 G4 렉스턴의 대기수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월 완성차들의 성적표가 내수는 물론 해외판매 급감으로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쌍용차의 G4 렉스턴이 출시된 것을 시작으로 기아차의 스팅어, 르노삼성의 클리오 현대차의 코나 등의 신차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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