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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주옥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 "장기투자, 부동산은 되고 주식은 안될까?"

  • 송고 2017.05.03 00:01 | 수정 2017.05.04 11:10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자유분방함 속 활력 넘치는 일터…리서치센터 안정화에 속도

부동산 장기투자 주식시장에 필요…주식수익률 확보에도 효과적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흔히 부동산투자는 몇 년을 투자해야 하지만 주식투자는 단기간에 가능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식도 장기투자가 적합하다고 보지만 현실적은 그렇지 못해요. 주식투자가 건전한 기업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는 배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합니다."

다수의 직장인들에겐 정신없이 흘러가는 바쁜 오전시간.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만난 마주옥 투자전략팀장은 여유로운 표정 속에서도 전략가답게 날카로운 한마디를 꺼냈다.

그는 투자자에게 필요한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지만 주식투자에 대한 고착화된 인식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심오한 얘기를 하는 중에도 마 팀장의 표정은 여유로웠다. 그의 표정이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듯했다.

◆ 자유가 가져온 여유…생동감 넘치는 일터

당시 '한화증권'으로 업계에 첫 발을 들인 그는 지난해 6월 키움증권에서 다시 한화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는 건 한화증권에서 느낄 수 있던 ‘자유로움’이라고 했다.

그에게 하루 일과를 물어봤다.

"출근해서 회의가 있으면 회의를 하고 세미나 있으면 세미나를 가요. 일주일에 써야할 보고서는 보통 한 개 정도죠."

증권사 리서치센터라고 생각하면 오전부터 오후까지 빡빡한 일정이 가득할 거란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분위기가 다소 달랐다. 물론 애널리스트마다 맡고 있는 업무가 다르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여승주 사장이 취임한 이후 애널리스트를 상당수 충원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김일구 리서치센터장을 포함해 총 21명이다.

"회사에서 리서치센터의 중요성을 인식해 가고 있고 안정을 찾은 상황이에요. '잘 해보자'는 분위기여서 다른 리서치센터보다 생동감이 넘치죠."

팀장의 위치에서 부하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가 편안해보였다. 개개인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도 하고 자유롭게 본인의 일을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율성’이 우선된다고 그는 말했다.

현재 언론사 출입 편집장을 둔 편집팀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의 리서치 자료를 최종 검토해 배포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도 각 애널리스트마다 내용의 독립성이 충분히 보장되고 있고 특별한 형식 제한도 없다.

◆ '핵심 요인' 집중 공략…주식 장기투자 외면마세요

마 팀장은 '투자전략가'로서 주식시장의 큰 그림을 본다. 일상 속에서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주된 요인이 무엇인지 집중한다. 효과적인 투자전략을 내놓기 위한 그 만의 방법인 셈이다.

"주식시장을 보면 항상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5가지 이상씩 있어요. 여기서 주로 영향을 주는 게 무엇인지 집중하죠. 여러 요인을 설명하는 것보다 핵심을 깊이 공략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죠."

주식시장은 시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돌아가지만 큰 사건 하나가 크게 주도해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는 경제 원론 같은 책들을 여러 번 보는 편이다. 한 책을 정독하는 게 그의 업무 능력 향상 비법이다.

"좋은 책은 볼 때마다 의미가 달라져요. 책을 가끔 읽는 편인데 주로 경제 원론이나 화폐개혁 같은 책들을 다시 꺼내서 보는 걸로 독서를 즐겨요."

주식시장에 16년간 몸담으면서 그가 제일 안타까워하는 부분은 횡행하는 단타성 매매다. 선진국을 보면 부동산보다 금융자산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한국시장도 금융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주식도 부동산처럼 장기적으로 보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는 게 중요해요. 부동산, 채권 투자를 10년을 보고 하는 것처럼 주식도 어느 정도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여유 있게 하는 게 필요하죠. 부동산 투자를 할 땐 중간에 가격이 하락해도 주식투자를 할 때처럼 조바심내진 않잖아요. 장기적인 태도가 주식 수익률에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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