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판매량 현대 4.3%, 기아 10.7% 하락
4월 판매량 현대 0.9%, 기아 5.6% 떨어져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3일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1~4월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수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는 누적 22만528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기아차는 18만1088대로 10.7% 각각 감소했다.
4월 판매량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는 지난달 모두 6만1651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6만2213대) 대비 0.9%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싼타페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투싼의 판매량이 작년 보다 각각 32.6%, 32.6%, 28.9%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의 주력 브랜드인 쏘나타 판매가 올 들어 처음으로 호조를 보였다. 쏘나타의 4월 판매량은 모두 1만6294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났다. 3월 판매량(1만5357대) 보다도 6.1% 증가했다.
반면 기아차의 하락폭은 더 컸다. 기아차는 4월 모두 5만3358대를 팔아 작년(5만6508대) 보다 5.6% 하락했다.
포르테(한국명 K-3) 판매량이 0.07% 증가한 것을 빼면 전 차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떨어졌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관계자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변곡점을 맞은 듯하다"면서 "그동안 성장을 거듭해왔던 자동차 시장이 올 들어 하강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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