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콤보할부 구매시 120만원 상당 세탁건조기 증정
신형 모닝 등장에 판매 부진 지속…파격 판촉전 시작
한국지엠이 가전제품을 내걸며 스파크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해 모닝과의 대결에서 경차 왕좌를 꿰찼던 스파크는 올 들어 완전변경 3세대 모닝이 등장에 기세가 확 밀리자 본격적인 경품 대전을 시작하는 분위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더 넥스트 스파크 판매량은 3701대로 전월 대비 14.9%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라이벌 모델 기아 올 뉴 모닝이 5456대가 팔리면서 두 모델의 판매 격차는 1755대를 기록했다.
스파크는 지난 1월 신형 모닝이 출시된 이후 줄곧 경차 1위 자리를 모닝에 내줬다. 올 1월 출시된 신형 모닝은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폭 끌어올린데다 스파크 대비 가격 경쟁력도 갖추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스파크는 1월 4328대, 2월 3950대, 3월 4351대가 팔려 모닝에 비해 월 2000대 정도 뒤쳐지고 있다. 4월까지 누적 판매는 1만6330대로 2만3478대를 판 모닝과 벌써 7000대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이같은 스파크의 부진은 한국지엠 내수 판매를 흔들고 있다. 최고 인기 모델 스파크의 약세에 한국지엠은 지난 4월 내수판매가 전년동기보다 15.9%나 급감했다.
때문에 한국지엠은 스파크에 대대적인 판촉물을 걸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달에는 120만원 상당의 인기가전 세탁 건조기를 내걸었다.
가성비가 중요 선택요인이 되는 경차시장에서 할인 및 판촉물 경쟁은 판매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지난해 경차시장에는 에어컨, 냉장고, TV 등 대형가전제품을 판촉물로 등장하기도 했다.
갓 출시된 신차인 모닝이 대규모 할인에 나서긴 어려운 가운데 스파크의 공격적인 구입혜택이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국지엠은 이달 카셰어링업체 그린카와 스파크 무료 시승행사도 진행하며 스파크 살리기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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