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인턴십 늘어...실용적 활동 선호
대졸 이상 실업자 50만명 넘어...취업 고민
최근 선택과 집중으로 자신에게 꼭 필요한 활동을 선택하는 20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대학생 943명을 대상으로 대외활동 참여 실태와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대외활동에 1회 이상 참여한 대학생은 55.8%로 절반을 넘었다.
대외활동 참여율은 지난 2013년 41.4%, 2014년 41.7%, 2015년 44.8% 등 매년 꾸준히 느는 추세다. 대외활동에 한 번도 지원해 본 적 없는 대학생은 29.5%에 불과했다.
참여는 늘었지만 여러 활동을 동시에 하는 것은 아니었다. 한 사람이 대외활동에 평균적으로 참여하는 횟수는 1.72회로 지난 2013년(2.17회)보다 0.45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활동에 참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을 묻자 '스스로 무엇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까?'(24.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활동의 재미'(21.0%) 등이 뒤를 이었다.
저학년일수록 대외활동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 관심이 많았다. 활동을 선택할 때 취업과 연관 짓는 학생은 1학년과 2학년이 각각 21.5%, 20.5%였다.
경기 침체 속에 대졸 이상 실업자가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청년 실업 문제가 대두하면서 일찍부터 취업을 고민하는 학생이 많아졌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탐방, 봉사활동 등의 경험보다 인턴십, 기자단 등 실용적 활동을 선호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선호하는 대외활동으로 인턴십을 꼽은 학생은 2015년 14.1%에서 지난해 21.2%로 늘었다.
기자단(2.8%→5.7%), 서포터즈(12.2%→14.2%) 등의 증가세도 컸다. 반면 국내 봉사활동을 선호한 대학생은 13.1%에서 7.1%, 해외 봉사활동은 12.5%에서 9.8%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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