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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드론, 글로벌 시장 본격 '도전'

  • 송고 2017.05.08 06:00 | 수정 2017.05.07 14:0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공공분야 드론 수요 '드론 강국' 도약 기폭제…

UN서 라이브 드론맵 기술 시연하고, 공공수요 연계형 소형무인기 지원사업 적극 진행…

드로젠·숨비 등 해외 수출 성과도 잇따라

드로젠 'LOBIT 320R Y6 COPTER'.ⓒ드로젠

드로젠 'LOBIT 320R Y6 COPTER'.ⓒ드로젠

우리나라가 드론(무인기)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능성을 한층 더 밝히고 있다. 공공분야와 민간사업 각 분야에서 드론 도입 및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면서다.

8일 드론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공분야에 대한 드론 수요가 향후 3년간 2000억원대, 향후 5년간 3000대에 이르러 우리나라가 드론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국내 드론 산업은 영세한 수준에 속한다. 드론 관련 업체는 1200여곳이 등록돼 있지만 실제 드론을 생산·판매해 수익을 거두는 업체는 20~30곳에 불과하다. 국산 드론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8% 정도다. 이에 업계에서는 규제 개혁과 함께 통신·감시·수색구조·기상관측 등 공공수요 창출로 국내 드론 시장의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이에 따라 정부도 기술개발과 함께 공공 수요 가능성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유엔(UN) 초청으로 공간정보 연구개발사업 성과인 드론을 이용한 실시간 자동지도구축 기술을 시연, 우리나라 드론맵 기술을 전 세계 앞에서 선보였다.

이 라이브 드론맵 기술은 드론에서 수집된 위치·영상정보를 공간정보 포털로 실시간 전송해 촬영된 지역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동안 UN측은 이 기술에 관심을 표명해왔고, 앞으로 UN 평화유지 업무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기 위해 현장시연을 하게 된 것이다. 우리 기술이 UN 현장에서 테스트됐다는 것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품질임을 인정한 것과 동시에 해외 인지도·신뢰도에도 큰 홍보 효과를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공수요를 이끌고 있는 국방부, 경찰청, 기상청 등 각 정부부처는 공공수요 연계형 소형무인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청은 실종자 수색을 위한 소형무인기와 영상분석 SW, 기상청은 고도별 실시간 관측을 통한 국지적 기상감시 및 기상 예보정확성 향상 소형무인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토종 드론업체들의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드로젠은 자체 기술력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대표적인 국산 드론 제조사다. 지난해 9월부터 일본으로 매월 200대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과도 수출계약을 완료한 데 이어 홍콩, 호주, 뉴질랜드, 독일 수출도 논의하고 있다. 드로젠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IPO로 확보된 자금을 R&D, 대량 생산기지 조성에 활용할 방침이다.

인천지역 드론 기업인 숨비는 해양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해양순찰드론(V-100)과 조난자 발생 시 인명구조를 수행하는 해양인명구조드론(S-200)을 베트남 업체에 각각 4대씩 수출하는 계약을 9억3000만원에 체결했다.

아울러 쓰리에스솔루션의 드론은 지상 0~2km 대기상태에 관한 프로파일 데이터를 측정가능하며, 하이리움산업의 드론은 액화(가스) 수소를 이용해 2시간 이상 체공시간을 보장하는 등 공공영역에 활용도 높게 적용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지닌 국내 유망 드론 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넓히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1일까지 미국 댈러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무인이동체 엑스포인 'XPONENTIAL 2017'에 참가한다. 9개의 국내 중소기업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전시관 'KOREA PAVILION'을 운영하고 무인기 기술 선도국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가 단순 기술 홍보에 그치지 않고 공동연구, 수출계약, 투자유치 등 우리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외 투자자 및 연구기관과의 현장 상담과 계약 체결 시 기술 공개 범위를 조율하고 법적 자문을 제공하기 위한 전문 변리사의 지적재산권(IP)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상관측용 드론, 해양안전지도 구축용 드론 등을 비롯한 국내 기술·제품에 대해서는 이미 5건 이상의 해외 바이어 상담이 예정돼 있으며 드론 기술 강국인 이스라엘과의 공동연구 관련 미팅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병선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한국이 드론 산업의 유망 비즈니스모델을 선점하고 경쟁력 있는 국내 드론 기업이 해외로 활발히 진출해 우리가 기술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하며 향후 무인이동체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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