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터 미뤄진 임원 인사 계열사별로 단행 가능성 높아져
삼성 측 "정해진 바 없다"
삼성이 지난해 말부터 미뤄왔던 전 계열사 임원 인사를 이달 중순께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기소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약 5개월째 미뤄지고 있는 삼성의 임원 인사가 이달 중 이뤄질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삼성은 그동안 매년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조직개편, 임원 인사. 직원 인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그룹 전체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이같은 일정은 무기한으로 연기됐다. 현재 총수인 이 부회장은 특검 수사를 거쳐 현재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는 중이고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미래전략실은 올 초에 해체됐다.
사상 초유의 총수 부재 사태를 맞은 삼성은 부장급 이하 직원 인사만 지난 3월 초에 단행한 상태다. 사장급 인사로는 전영현 삼성SDI 사자와 김종호 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장(사장) 등 '원 포인트' 인사가 일부 이뤄졌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 내부적으로 더이상 임원 인사를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조만간 계열사별로 임원 인사가 실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임원 인사가 실시될 경우 지난해까지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는 인사가 아닌 계열사가 자율적으로 하는 첫 인사가 될 전망이다. 이에 재계 안팎으로 이번 인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임원 인사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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