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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면세점, 대선 D-1 "사드정국 풀릴까"

  • 송고 2017.05.08 14:19 | 수정 2017.05.08 15:28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2분기 면세점 시장 외형감소세 가속...유커 감소분 회복 못해

면세점 시장 전년比 10% 이상 감소 전망·9일 대선 결과 주목

서울 시내면세점 전경ⓒ신세계DF

서울 시내면세점 전경ⓒ신세계DF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 이래 국내 면세점 시장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사업자 증가에 따른 업체간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들이 빠지면서 3월 중순 이후 매출 급감이 현실화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이 수치상으로 나타나게 될 2분기에 면세점 업계의 실적 부진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9일 대통령선거가 치뤄지면서 차기 정권의 향배에 따라서 사드배치 정국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8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시내면세점 매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커들이 한·중 정치적 갈등이 격화되면서 3월 중순 이후 급감해 매출액 타격을 받고 있다.

3월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 3월10일 전후로 중국 항공사 수송실적이 역성장세로 돌아섰다. 이를 감안하면 4~5월 감소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16일~4월9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6%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인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1일) 기간 해외여행객 증가가 예상됐지만 상위 선호 해외여행지에 한국이 포함되지 못해 4~5월에도 관광객 감소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고 있지만 면세점 매출액 기여도가 높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상쇄하기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1~2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8.5%, 62.4% 늘었지만 외국인 입국자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3월은 13%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2분기 면세점 시장 외형 감소세가 가속화되면서 면세 사업자의 실적 부진은 정점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10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역성장'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면세점 부진은 연중 계속되겠다"며 "올해 몇몇 면세점은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면세점은 중국인 입국자 수에서 지난해에 비해 24.9% 역성장을 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객수 감소로 인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10일부터 차기 정부가 들어서는데 따른 사드 정국의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5인의 주요 대선 주자들의 사드 정국 해법에는 차이가 있지만 정부가 바뀌는 만큼 누가 당선되더라도 사드 정국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5인의 유력 대선 주자들 중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문제인 후보의 경우 "한·미간의 이면합의가 있었는지 밝혀야한다"며 "현 정부는 사드 배치를 중단하고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철수 후보 역시 "사드 비용은 정부 간의 합의를 지켜야한다"고 강조했고, 심상정 후보는 "재협상 땐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할 것"이라며 공세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면세점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여행상품 판매를 자제하라고 자국 여행사에 지시한 '방한 금지령'이 당초 6월 중순까지였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사드 배치가 이미 구체화됐지만 중국 정부도 한국의 새로운 정부가 사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할 것이라고 보면 이달 말부터는 가시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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