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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광고 나선 철강업계…"고부가 기술력 자신"

  • 송고 2017.05.08 18:17 | 수정 2017.05.08 18:1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포스코 WP제품 '기가스틸' TV광고 첫 실시…"차 소재 '안전' 강조"

현대제철, 롯데월드타워 적용 'SHN재' 광고 등 마케팅 강화

포스코 '기가스틸' TV광고 화면.ⓒ포스코

포스코 '기가스틸' TV광고 화면.ⓒ포스코

대표적 B2B 업종인 철강업계가 제품 광고에 나서며 자사 기술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의 광고는 이례적이다. 그만큼 제품의 기술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초부터 TV광고 '기가스틸로 철의 새시대를 열어갑니다'를 시작했다. 포스코의 자동차용 철강소재인 '기가스틸' 제품을 소개하는 광고로 영화관에서도 노출되고 있다.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판이다.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 찢어지기까지의 인장강도가 980MPa(기가급) 이상이어서 기가스틸로 이름 지어졌다.

이번 TV광고에서는 기가스틸과 알루미늄 소재의 강도를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 실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포스코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구체적인 실험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실험에 사용한 기가스틸은 1㎠ 당 12t의 무게를 견딜수 있는 초고강도 스틸이다. 비교대상인 알루미늄은 특수 열처리를 통해 강도를 높인 5000계열의 재료가 사용됐다.

실험에서 충격속도 185m/s의 고속 발사체를 쏘았더니 차체용 알루미늄 3장은 모두 뚫린 반면 기가스틸은 3장 중 1장도 관통되지 않았다.

과거 TV광고를 통해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해 왔지만 포스코가 철강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철강업계는 이번 광고가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철강회사로 유명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만드는 지는 일반 대중이 알기 어렵다"며 "(이런면에서)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자동차에 이런 소재가 적용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측면에서 신선한 광고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제품은 튼튼하다'는 점을 통해 소비자의 자동차 선택 기준을 소재에 따른 '자동차의 안전'으로 환기시키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기가스틸 적용 및 매출액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최근 광양제철소에 기가스틸 전용 자동차강판 공장을 준공했다. 이를 통해 월드프리미엄(WP)제품은 물론 이중에서도 시장성과 수익성이 월등한 'WP 플러스'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제철 내진용 H형강 'SHN' 광고.ⓒ현대제철

현대제철 내진용 H형강 'SHN' 광고.ⓒ현대제철

현대제철의 경우 지난달 잠실 롯데월드타워 개장 시기에 맞춰 내진용 H형강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신문에 개재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2005년 개발한 건축구조용 압연 H형강(SHN)을 롯데월드타워에 납품했다.

SHN은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는 등 현대제철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06년 400여t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2014년 27만9000t, 215년 47만7000t, 지난해 58만9000t을 기록했다.

올해 내진설계 의무 건축물이 기존 3층 이상(또는 연면적 500㎡ 이상)에서 2층(또는 연면적 500㎡) 이상으로 강화된 것도 SHN 판매량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진용 강재 사용이 의무는 아니지만 일방강재 보다 쉽게 설계에 맞출 수 있고 가격도 같아서 유리하다.

현대제철은 올초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브랜드 공모전을 개최하고 1분기 490MPa급 내진·내화용 복합강재(후판) 및 520MPa이상 초고강도 내진용 H형강을 개발하는 등 브랜드화를 통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달 지면광고는 롯데월드타워 개장에 따른 일회성이지만 이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며 "올해 SHN 판매량은 60만t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내진용 강재에 대한 인식전환을 꾀한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향후 고강도 철근 및 내진용 형강, 150K 핫스탬핑강, 고부가 강관용 소재 등 전략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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