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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원유 유출사고 GS칼텍스, 예방 모범사례로 전환

2014년 사고 이후 부두충돌감지시스템 구축
정유4사 해양사고대책 공유, 해경 "시설개선 투자 유도"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7-05-08 16:14

GS칼텍스의 부두충돌 감지시스템 등 정유 4사가 각자 구축한 해양오염사고 예방시스템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8일 국민안전처는 4대 정유사 해양오염사고 예방시스템 우수사례로 △GS칼텍스의 부두충돌 감지시스템 운영 △현대오일뱅크의 해양오염 전용 방제차량 운영 △SK에너지의 해양오염사고 대비 자체 해상방제팀 운영 △에쓰오일의 원유부이(SPM) 주변해상 감시 CCCTV 설치를 선정하고 업계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4년 1월 31일 싱가폴 국적의 VLCC급 유조선 우이산호가 원유 200만배럴을 선적하고 GS칼텍스의 원유2부두에 접안 중 정상항로를 이탈해 1,2부두로 돌진하면서 송유관 4개와 구조물을 파손했다. 이로 인해 배관에 남아 있던 원유와 나프타 655㎘ 가량이 바다로 유출됐다.

▲ [사진=국민안전처]
GS칼텍스는 사고 이후 원유부두에 외부 충격 발생에 따른 진동데이터를 분석해 선박충돌 등의 상황을 관계기관에 자동으로 전파하는 경보알림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시스템은 지난 3월 여수해경 주관 해양오염사고 방제대책본부 훈련에도 활용된 바 있다.

GS칼텍스는 원유2부두에 충격 감지센터 10대를 설치, 충격 발생 시 자동으로 여수해경서 상황실, 여수항 VTS, 전남소방본부 및 여수소방서 상황실, 여수시청 재난상황실에 경보를 알리도록 조치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해양오염 전용 방제차량(1톤, 2.5톤)에 유흡착재와 기름회수용 뜰채 등 관련장비 21종 1097개를 적재해 24시간 현장 대기 및 타사 지원을 하고 있다.

SK에너지는 해상방제팀 운영과 전용 방제선 4척 보유를 통해 사고발생 시 신속한 초동 방제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그린1호 방제선(11톤)에는 오일펜스 250m, 그린5호 방제선(24톤)에는 유회수기 1대가 적재돼 있다.

에쓰오일은 원유부이(SPM) 주변해상 감시를 위한 CCTV를 설치해 원유부이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원유부이를 순찰하는 영남6호 방제선(131톤)에는 오일펜스 600m와 유회수기 1대가 탑재돼 있다.

국민안전처는 11,12일 SK에너지와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정유 4사를 비롯해 업계 관계자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기름저장시설의 해양오염사고 대비 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 견학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지난 2월 SK에너지가 정유사 간 해양오염사고 대비·대응 시스템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정부 주도로 교류방문 추진을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이후 대한석유협회 주관으로 의견이 수렴돼 업체간 시너지효과 차원에서 열리게 됐다.

해경은 각 정유사들이 자발적으로 우수 사례를 받아들여 시설개선에 적극 투자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김형만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이번 4대 정유사 간의 소통의 장이 상호 적극적인 우수사례 벤치마킹으로 이어져 세계 초일류 기업을 자랑하는 국내 정유사들의 오염사고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와 정유사 등 방제주체별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확립하고, 지속적으로 상호 협업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제 주체별 책임과 역할은 정부의 경우 △해양오염 사전예방을 위한 현장 지도점검 △해양오염 국가긴급방제계획 수립·시행 △대규모 오염사고 긴급방제조치 및 총괄 지휘·통제 △재난적 해양오염사고 수습 지원·조정 등이다.

4대 정유사는 △해양오염 사고 예방을 위한 자체계획 수립 이행 △자체 해양오염 대비 대응 능력 확보 △사고신고, 응급조치, 피해보상, 방제비용 부담 등이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선박·시설 방제위탁 업무수행 △사고대비 방제선 위탁배치, 응급조치, 방제교육·훈련 △재난적 해양오염사고 수습 지원 등이다.
▲ [자료=국민안전처]